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시작되었다. 한인총연합회, 재필리핀 대한체육회, 자유총연맹, 남부한인회, 청렴코리아가 후원하여 6월 18일(월) 오후8시에 마닐라호텔에서 선착순 300명을 초대하여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 전 응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진행위원장 노준환(NBCA 국제학교 이사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교민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필리핀 교민사회는 한국인들에게 대한 범죄가 이어지면서 필리핀 전체가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교민들의 생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어학연수가 위축되면서 교민들의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베트남이나 다른 동남아국가로 삶의 자리를 옮기는 교민들이 많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교민들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

교민들의 감소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전반이 위축되면서 한국으로의 이전을 고민하는 교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최 측은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야 16강 희망이 보이는 이번 스웨덴 전 응원전은 마닐라 호텔에 오후 7시까지 입장해야 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붉은 악마 티셔츠와 응원도구를 나눠준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6월 18일(월)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느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토) 오후 11시에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를 갖고, 27일(수) 오후 10시에 카잔아레나에서 독일과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응원전에 참가하고자 하는 교민은 대한체육회 노준환 준비위원장(0917-866-0060)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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