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클럽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김태훈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가 진행중인 30일 오전 경북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 노란 푸드 트럭 한 대가 나타났다.

푸드 트럭에는 ‘김태훈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음료가 담긴 컵들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바로 김태훈의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팬클럽에서 350잔의 커피를 준비했다.

김태훈은 지난 19일 끝난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1,015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2013년 ‘보성CC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과 함께 그 해 KPGA 장타상까지 수상하며 KPGA 코리안투어의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던 김태훈은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한동안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상반기에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던 김태훈은 마침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러한 김태훈의 활약에 팬클럽 ‘Dynamic TAEHOON’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아메리카노를 전달하며 김태훈의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태훈의 ‘열혈팬’ 국승희씨는 “김태훈 선수가 우승하면 이벤트를 하자고 팬클럽 회원들과 얘기했었는데 그 순간이 이렇게 오니 정말 기분 좋다. 김태훈 선수가 계속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팬 분들이 이렇게 이벤트를 해 주셔서 깜짝 놀라면서도 감동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태훈의 팬클럽 ‘Dynamic TAEHOON’은 김태훈이 출전하는 대회라면 장소를 불문하고 대회장을 찾아 김태훈에게 힘을 실어준다. 팬들의 응원에 김태훈도 매 대회마다 항상 함께 식사를 한다. 처음에는 선수와 팬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이 있다고 한다.

한편 김태훈 뿐만 아니라 14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팬클럽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해당 선수와 팬들이 함께 활발한 소통을 나누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의 팬클럽에 가입하면 그 선수와 즐겁게 어울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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