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동북아대기질 개선 국제포럼

서울시는 역대 최대규모로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9.4일(화)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베이징, 도쿄,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4개국 18개 도시와 동남아 7개 도시 등 동아시아 총 8개국 25개 도시가 참여하며, 각 도시 대표 및 대기환경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와 수원시, 경기도, 충청남도 등이 참석하여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포럼 첫날인 4일은 김록호 WHO 서태평양지부 환경보건 총괄책임자의「대기오염: 시민건강의 최대의 위협」과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의 「메가시티의 현재와 미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교통부문과 생활부문별 배출 저감방안에 대한 각 도시별, 전문가 세션 발표가 이어지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간 협력방안이 발표된다. 둘째 날인 5일은 한․중․일 주요도시 정부 관계자 및 환경연구기관의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열려 민‧관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한편, 기온 상승과 풍속‧강수량 감소 등의 기후변화가 대기 정체를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악화되는 등 기후변화가 대기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8회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과 연계하여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논의하는 「한국 지방정부 탈라노아 대화」가 5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이 동북아 도시 간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시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등 미세먼지 몸살을 앓고 있는 동남아 도시에도 그간 포럼에서 논의‧공유됐던 미세먼지 관리 노하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시민단체 참여를 통해 정책시행에 있어 중요한 시민 참여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어느 한 도시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접해 있는 도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실천해 나갈 때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각 도시들에 적합한 다양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이 마련됨으로써 시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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