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사장조 작품88번 등 드보르작을 주제로한 연주회 개최

-한국 지휘계의 대표주자 정치용 지휘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한 체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 드보르작. 작곡가마다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드보르작은 ‘교향곡 제9번 신세계 교향곡’이 대표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그를 평가하는 희대의 걸작이자 역량이 그대로 녹아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드보르작의 체코 민속적인 정취와 예술혼이 담겨있는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교향곡 제8번’을 맨 첫 번째로 소개해야 할 것이다.

2018년 10월 25일(목)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59회 정기연주회 ‘가을, 드보르작’은 드보르작의 체코 민족주의 정서와 혼을 담아 작곡한 체코 음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국내 지휘계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치용 예술감독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을 통해 드보르작의 음악세계에 대한 진면목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1악장은 이 작품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는 상징적인 선율이 등장한다. 2악장은 체코의 자연과 풍광을 소개하는 듯한 유려한 선율이 흐르는 악장이다. 2악장은 향수를 자극하는 묘한 감각이 빛나는 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3악장은 춤곡느낌이지만 왈츠와 같이 화려한 춤곡이 아닌 체코 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즐기는 서민적이고 소박한 분위기에 선율로 진행되는 악장이며 화려한 팡파르에 이어 전형적인 보헤미안풍의 리듬이 흐른 후 역동적이고 열기를 더하는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4악장이 화려하게 마무리 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연주되는 드보르작의 다른 2개의 작품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 제일 먼저 연주되는 ‘카니발 서곡은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떠날 때 고별곡으로 초연되어 유명해진 곡으로 보헤미안들이 축제에서 흥겹게 노는 정경을 향토적인 민요풍의 선율과 민속무곡의 리듬을 강조해 밝고 경쾌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때문에 인상적이고 활기찬 기분을 들게 한다.

한편 드보르작의 또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첼로 협주곡은 그가 미국에서 신세계 교향곡과 현악4중주곡 아메리카를 작곡한 이후 많은 명예와 찬사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고향을 그리워 하며 작곡한 드보르작의 향수와 애틋함이 체코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묻어난 명곡이다. 이 명곡은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1위를 한국인으로 최초 수상하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강승민이 협연한다.

이번 제259회 정기연주회 ‘가을, 드보르작’은 2018년 10월 25일(목)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R석 2만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4~5)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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