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이의로)에 글로벌교육부를 신설하고,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 이어 대구글로벌스테이션(Daegu Global  Station,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410,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을 9일 개장한다.
지난 4월 25일 교육청과 시청 간 시설사용 협약 체결에 따라 대구시에서 운영하던 E-Street를 교육청이 리모델링하여 대구글로벌스테이션으로 새롭게 구축했다. 이곳은 크게 글로벌문화체험교실, 진로탐색 영어교실, 실용외국어교실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글로벌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글로벌 학습 공간이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가 중학생 및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하는데 비해 대구글로벌스테이션은 초등학생을 주요 교육대상으로 글로벌문화체험교실,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진로영어 프로그램과 교직원 및 일반인 대상 세미나, 연수 등의 지하철 인접 교육시설로서의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는 주중 체험프로그램은 동·서양 세계의복체험, 아프리카 에코랜드 외에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등 동서양 글로벌문화를 원어민 교사와 함께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도서관, 아트뮤지엄, 비행기관, 레스토랑, 체육관, 세계의복관 등의 다채로운 체험관을 통하여 학생들의 실용외국어능력 향상과 함께 미래인재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진로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글로벌스테이션은 지난달 12일, 27일 이틀에 걸쳐 185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마쳤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 이상의 학생이 이곳에서 더 많은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김두현 학생(대서초, 4학년)은 “비행기 탑승도 해보고 레스토랑에서 영어로 주문도 해보고, 외국의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마치 외국에 온 듯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했다.
천시온 학생 (학정초, 6학년)은 “슈트 케이스에 옷과 물건들을 담고, 원어민 선생님과 탑승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로에 올랐을 때, 진짜 비행기를 타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라며 밝게 웃었다.
구 영어거리(E-Street)로 운영되던 때부터 줄곧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시민 황용기(56세)는 “학생들이 잘 갖추어진 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교실 창문을 통해 본 적이 있다. 부디 아이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아울러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설해 주었으면 좋겠다.” 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희 담당 연구사는 “대구글로벌스테이션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앞장서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으로 운영할 것이다. 9일 정식 개장식을 거친 후 12월까지 지속적인 시범운영 및 시설점검과 교육프로그램 재정비 과정을 거쳐 2015년도에는 도시 전체가 함께 하는 국제화 교육의 새로운 모델, 시민과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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