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 창설 73주년 기념식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본부지구 장병 및 군무원을 비롯한 역대 참모총장, 해군·해병대 예비역 단체장 및 임원 등 내외빈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실시하고 있다.
   
▲ 11월 9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 창설 73주년 기념식에서 손원일 제독의 큰아들 손명원 대표(손컨설팅컴퍼니)가 '대한민국 해군아' 군가를 해군에 기증한 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창설 맞아 9일 해군 전(全) 부대에서 기념식 거행, 군항에 정박 중인 함정은 만함식

-해군 창군정신 되새기는 사진전, 군악연주회와 SNS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해군은 11월 11일 해군창설 73주년을 맞이하여 9일 각 부대별로 기념식을 거행해 ‘창군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해군 건설’을 다짐했다.

더불어 해군은 11월 한 달 동안 창설기념 군악연주회, SNS이벤트, 역사문화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국민과 함께 해군 창설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제73주년 해군 창설 기념식, ‘사진과 군가로 돌아보는 창군정신’>

 해군 전(全) 부대는 11월 9일 11시를 전후하여『제73주년 해군창설 기념식』을 가졌다. 진해지역 부대는 손원일 제독 동상을 참배했으며, 11일에는 해군 군항에 정박 중인 함정에는 만함식*이 열린다. *함정이 기류를 게양하는 행사

 해군본부는 이날 계룡대 대강당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본부 지구 장병 및 군무원,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군․해병대 예비역단체장 및 임원, 명예해군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했다.

• 행사는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자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대통령 축전낭독, 창군관련 동영상 시청, 손원일상 시상식,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군가 ‘대한민국 해군아’ 기증 및 감사장 증정, 군가 초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이날 손원일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병대 2사단 차영민 중령과 해군본부 이상진 소령이 수상했다.

•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손원일 제독과 창군 원로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일념 아래 뜻있는 동지들을 모아 3군 중 가장 먼저 해군을 창설했다”라며 “지난 73년의 해군 역사는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해군을 위해 헌신하며 기꺼이 몸을 던지셨던 선배님들의 영광된 기록이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심 총장은 “이제 해군은 새로운 시대에 평화의 수호자이자, 해양강국의 국가비전을 구현할 주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라며 “해군 창설을 맞아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특히 이날 창설기념식에는 ‘손원일 제독과 함께한 창군 사진전’과 ‘대한민국 해군아’ 군가 기증식이 함께 열려 해군 창군의 의미를 더했다.

• 기념식 전 계룡대 대강당 로비에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해군 창설의 주역인 故손원일 제독(1909~1980)과 관련된 초창기 사진이 전시된 것이다.

• 이번 사진전은 손원일 제독의 아버지이자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장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손정도 목사부터 손원일 제독이 해군 창설 이후 6․25전쟁 직후까지 활동했던 모습을 담았다.

• 특히, 손원일 제독이 인천상륙작전 직후 미 해군의 스트러블(Arthur D. Struble) 제독과 악수하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군이 올해 3월 워싱턴 D.C.에 위치한 美해군 역사․유물사령부에서 입수해온 사진이다.

•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해군아’ 군가 기증식도 열렸다. ‘대한민국 해군아’는 손원일 제독의 큰아들 손명원 대표(손컨설팅컴퍼니)가 어머니 故홍은혜 여사(1917~2017) 생전에 모자(母子)가 함께 만든 군가다. 홍은혜 여사가 해군에 기증하는 마지막 군가다. 이 군가의 가사는 손원일 제독과 홍은혜 여사가 손 대표에게 들려줬던 해군 창군 초기 시절의 모습을 담았다.

• 이날 해군은 정식으로 군가 기증식을 열고 손 대표에게 감사장을 증정했다. 또한 성악병 5명이 군가를 불러 해군본부 장병들에게 선보였다.

• 손 대표는 “부모님은 살아생전에 해군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다”라며 “부모님의 바람대로 군가에 담은 가사처럼 장차 해군이 오대양을 누비고 다니며 위용을 뽐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채로운 행사,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 창설 기념일’>

 해군은 해군창설 73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창원, 목포에서『대한민국 해군 창설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 해군은 11월 25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대한민국해군 창설 73주년 기념 해군군악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 이번 연주회에서는 켄 콜린스(Ken Collins) 美해군군악대장(대령)과 다나 부허(Dana B. Booher) 군악대원(중사)이 함께 참여해 韓․美해군 간 우호를 다지고 화합의 하모니를 국민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 연주회는 사회자 없이 진행되며 해군군악대 80여명을 비롯해 매트오페라합창단 140여 명, 한국예술종합학교 채재일 교수(클라리넷), 한양대학교 김홍박 교수(호른)가 함께한다. 무료공연으로 국민 누구나 별도의 입장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 해군은 서울 이외에도 지난 6일에는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8일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해군창설을 기념해 군악연주회를 개최했다.

 해군 SNS인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림(Instagram) 공식페이지에서는‘대한민국 해군, 73번째 생일을 축하해!’ 이벤트가 진행된다.

•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 참여 방법은 ① 해군 창설 기념일 이벤트 게시물에 ‘공유’ 또는 ‘좋아요’를 누르고 ② ‘해군에게 전하는 생일축하 메시지’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해군 관련 사진’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 해군은 댓글을 남긴 인원 중 무작위로 73명을 추첨해 기프티콘(피자+콜라)을 45명에게 해군 홍보물(멀티스카프)을 28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추첨 결과는 13일 해군 SNS 공식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참고자료 : 손원일 제독과 함께한 창군 사진전 사진

<1950년 11월 16일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미 해군 스트러블(Arthur Dewey Struble) 중장(사진 왼쪽 세 번째)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촬영된 사진이다. 해군은 올해 3월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해군역사․유물사령부에서 본 사진을 입수했다.>

<1946년 손원일 조선해안경비대총사령관(윗열 좌측에서 두 번째)이 진해를 방문한 김구 선생(아랫열 가운데) 일행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당시 김구 선생은 경비정 1호를 타고 진해, 통영, 여수, 순천 등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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