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일(월)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에서 열린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에서 이국종 교수(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해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12월 3일(월)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에서 열린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왼쪽)과 이국종 교수(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 가져

-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큰 기여, 장병 교육 및 해군홍보 공로 인정

 해군은 12월 3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49세)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을 가졌다.

* 2015. 7.23 명예해군 대위 위촉 / 2017. 4.11 명예해군 소령 진급

 이번 진급은 2017년 9월 제정된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결정되었다. 이 교수의 이번 명예진급은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통해 해군 군함의 전상자구조치료함 능력을 검증 및 숙달한 업적과, 해군 의무요원에 대한 응급처치 임상 실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 그리고 해군 정복을 착용하고 다수 대외활동에 참가해 해군을 널리 알린 공적이 인정되어 지난 11월 27일 해군본부에서 개최된 명예해군 진급선발 심사위원회를 거쳐 진급이 결정되었다.

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은 임명장 수여,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 수여 순서로 진행된다.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은 이 교수가 긴급환자 후송 및 치료를 위해서는 항공의무후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대내ㆍ외적으로 강조하는 등 해군 항공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수여하게 되었다.

 이 교수는 2015년 7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명예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고, 2017년 4월 ‘명예해군소령’으로 진급했다. 이 교수는 해군홍보대사 위촉 이전부터 해군 함정과 도서지역에서 환자를 응급조치하고 후송하는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합동 훈련을 제안했다. 또한 매 훈련마다 가장 앞서 참가함은 물론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시행해 모범이 되었다.

 2017년 4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acific Partnership 2017"훈련에 해군 의무요원들과 함께 참가해 전상자 처치 훈련을 시행하고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의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해군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항공의무후송 관련 절차를 정립하고, 바쁜 와중에도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등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리더십과 해군의 역할에 대해 강연도 지원했으며, 매년 개최되는 아덴만여명작전 기념식에도 참가하고 있다.

 이 교수는 “너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군 의무분야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라고 말했다.

 한편, 이 교수는 2017년 판문점 귀순 북한군 병사 치료 관련 주한미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는 명예합참인으로, 8월에는 해양경찰 홍보대사로도 위촉되었다.

 

-이국종 교수 인터뷰

저는 사실 계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수병생활 할 때도 오히려 의과대학 생활 때보다 더 잘 지냈던 것 같거든요.

해군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큰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해군에서 배운 게 훨씬 더 많습니다.

해군은 어떻게 보면 수 백년동안 흘러 내려오는 굉장히 다른 핵심가치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건 일반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런 가치들이 있고요.

그리고 특히 의무 쪽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전 세계적으로 민간과 군의 의료적인 영역은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이미 많이 통합 되어 있고요.

저도 옛날에 처음 외상외과를 17년 전에 트레이닝 받을 때 미국 해군의 예비역 대령님께 트레이닝을 받았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도 저는 미 해군의 군의관 분들과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제가 일하는 영역이 우리 해군 의무 발전에 전체적으로 발전을 가져오기를 굉장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민과 군이 같이 협력해서 나가는 모델이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다 확산 돼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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