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생물다양성 남북 공동연구 정책포럼 개최

강진복 기자l승인2018.12.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송옥주의원

- DMZ 중심의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 모색

- 남북 공동연구 컨트롤타워 구축 기반 마련

❏ 국회 송옥주(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위)·우원식(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남북경협특위) 의원은 20일(목)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DMZ 중심의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 공동연구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 이번 포럼은 한반도 화해·평화 기류 속에서 DMZ를 중심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남북한 공동 협력의 기틀을 구축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급격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남북 과학기술 교류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하지만 그동안 DMZ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가 단발적·산발적으로 이루어져 한계가 있었다. 국가 차원에서 생물자원 활용 방안과 남북 협력연구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포럼을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DMZ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해서 환경 분야에서부터 경제 분야까지 전 분야로 평화와 협력을 확산해 나갔으면 한다”며 “남북한 생물다양성을 담보할 다양한 공동연구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럼은 김철근 생물과학협회장(한양대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뒤, 기조강연으로 황의욱 생물과학협회 실무위원장(경북대 교수)이 ‘DMZ 및 북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한 공동협력 연구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강규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서울대 교수)이 ‘DMZ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생물다양성 현황 및 보존’을 주제로 발표했다.

❏ 종합 토론에서는 이우신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 학장, 강호상 서울대학교 연구교수,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은진 국립생태원 실장,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부장,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신준환 (사)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오승환 국립수목원 과장,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 허성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이 패널로 참여했다.

❏ 이번 포럼은 한국생물과학협회와 한국산림과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 강원도, 경기도, 농촌진흥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DMZ자생식물원, 강원컨벤션뷰로, (사)생명의숲 국민운동, 한-아세안 환경협력사업단, 강원연구원에서 후원했다. 학계에서는 한국생태학회, 한국유전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환경생물학회,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곤충학회, 한국통합생물학회, 한국식물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하천호수학회 등이 참여했다.

-------------------------------------------------------------------------------

<개회사 및 축사>

❍ 송옥주 의원은 “분단이 아픔이 녹아 있는 DMZ에서 역설적으로 남북을 다시 이을 연결고리의 희망을 발견했다. 국회에서 남북한 환경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한반도에 더 공고한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원식 의원은 “DMZ 생물다양성 보전은 남북의 의제만이 아닌 세계적 이슈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남과 북의 공동 협력 연구 추진의 초대를 조속히 마련하고 남북 과학기술 교류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DMZ나 개마고원 등은 남한 생태환경과 다른 특성을 지녀 경제적으로도 유용한 생물자원 발굴 가능성이 크다. 남북 화해 기조는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한반도를 만들고 경제적 이익도 공유할 좋은 기회”라며 한반도의 건전한 생태계 안착을 기원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생물산업은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남북협력은 우리나라 생물자원 주권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남북 연구교류 활성화로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전략 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김재현 산림청장은 “남북의 산림이 연결되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산과 숲에 수많은 생명체가 살지만 서로 왕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 포럼 계기로 한반도 생물자원 연구가 폭넓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DMZ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물보호지역으로 DMZ 생물 다양성 보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사람과 동식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DMZ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

❍ 황의욱 한국생물과학협회 실무위원장, 경북대 교수

- DMZ 연구범위를 생물다양성에서 한반도로 단계적 확대하는 로드맵 구축

- DMZ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공동성명서로 발표 제안

- 남북 공동협력 연구팀 구성, DMZ 생물다양성 조사연구 사업 수행 필요

 

❍ 강규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 서울대 교수

- DMZ는 수많은 생물의 피난처로, 자연이 냉전 간섭을 이겨낸 생명력의 보고

- DMZ 북방계 산림식물자원 수집·보존해 생태, 문화자원으로 활용

- 백두대간 공익가치 연간 2조900억원에 해당하나 개발압력, 난개발로 800여곳 훼손돼 복원대책 수립 시급

- 북한 황폐 산림 복구, 복원 지원해 한반도 생물다양성 공동관리할 필요

 

<자문의견>

❍ 강호상 서울대 교수

-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우선 순위는 ①매년 10억그루 묘목 생산 등 조림 물량 생산과 조림 활동 능력 강화, ②산림자원 보전 및 관리 역량 강화, ③생물다양성 보전 역량 강화, ④산림분야 과학, 기술 역량 강화

 

❍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DMZ 생물다양성은 남과 북의 공통 자산으로 한쪽의 일방적 노력으로는 보전 목표를 달성할 수 없어 공동연구가 필수적

- 독일도 장벽 있던 지역을 그린벨트로 지정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큰 기여함

- DMZ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이 성공한다면 접경지역 보전 협력에 대한 국제적 모범사례로 인정받을 것

 

❍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DMZ 생물다양성은 생물학적 관점 뿐 아니라 인문학적 해석, 경관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사회-생태 시스템 연구가 필요

- 현재 유네스코에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를 지자체가 주도해 제출한 상태로 2019년 지정될 경우에 대비해 지역상생발전 모델을 계획하고 강력히 지원할 필요가 있음

 

❍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부장

- 백두대간 포함하는 산림에 대한 우선 연구는 타당하나 북한의 생물권 보호활동에서 습지나 수변생태계의 중요성 감안해 한강하구 등에 대한 연구도 우선적으로 포함될 필요

- 생물 종 다양성 뿐 아니라 생태계 다양성, 유전다양성 측면의 접근도 필요

 

❍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최근 남북화해 협력 분위기에 편승해 철도, 도로 연결 개발 등 DMZ생태계에 돌이키기 힘든 악영향을 초래하는 상황도 우려되므로 DMZ 생물다양성 보전은 남북협력의 최우선적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야 할 것

 

❍ 배연재 한국곤충학회장, 고려대 교수

- 남북한 공동 생물다양성 조사 연구와 이용에 관한 협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

- 남북한 공동의 멸종위기종 조사 사업으로 복원 모개체군 확보해 종복원을 시도하면 좋을 것

 

❍ 신준환 (사)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 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오가는 허리 부분을 가로막은 채 50년 이상 격리됐는데 생물지리학적 특성이나 생물의 이동성향을 고려할 때 생태계 연구대상지로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중요한 지역

- 어류는 서해와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크게 나뉘고, 조류는 서해안과 철원평야 등 거점이 중요하고, 식생은 서해안, 서부 평탄지역, 중서부 산야지역, 중동부 산악지역, 동해안으로 나뉜다는 점을 감안해 보전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

 

❍ 오승환 국립수목원 과장

- 북측이 가진 생물다양성 정보가 어디까지 구축되고 연구됐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어 남북 공동연구가 절실하며, 특히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북한 산림 지역 중 인간 간섭이 가장 적은 지역을 선별해 보호구역으로 빨리 지정하고 산림생태계 모니터링 연구 등을 선행해야 할 것

 

❍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최근 국가마다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바이오파이러시를 막고 더 많은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남북 공동연구를 모색하는 것은 생물자원 주권 전쟁에서 우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연구라고 생각.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진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관련파일 추가하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사주소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17 대호빌딩 신관 203호  |  대표전화 : 02-2676-8114  |  대표 메일주소 : pshinys@hanmail.net  |  팩스 : 02-765-8114
등록번호 : 서울 09935 (일간지) 서울,아 01080  |  등록연월일: 2010년01월04일
상임회장 : 박병선  |  회장 : 벤자민 홍   |  발행인 : 신유술  |  편집인 : 신유술  |  편집장 : 신연욱  |  편집국장 : 임택  |  편집부국장 : 박영훈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박경석
Copyright © 2019 새한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