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지난 4년간 일부 특정 지역 온라인매체에만 홍보효과 등을 이유로 홍보비를 편중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에 등록된 언론사는 지역 온라인매체를 표함 150개사에 이르고 있다. 하남시의회에서 특정 지역 온라인매체 위주로 홍보비를 편중 지급한 것은 지난해를 제외한 3명의 특정정당 시의장이 역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2017년 하남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보담당관실 홍보비지출자료를 인용, 윤재군 하남시의장(당시)이 모두발언에서 홍보효과가 저조한 지방일간지와 전국일간지 폄하발언과 지역 언론을 우대하자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8년10월 하남 행정사무감사에서, 앞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원으로 당선된지 불과 몇 개월 되지 않은 오지훈시의원이 또다시 지역 언론 우대발언을 했고 이어서 특위위원장(박진희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윤재군의장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다음날 특위위원장(박진희의원)이 사과발언을 하여 일단락 됐다.

그러나 하남시의회가 지역온라인 일부매체에 홍보비를 편중 지급하는 것은 의원 개인 홍보편중에 따라 의회 사무과와 의장 등에 요청해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하남시의회 사무과 관계자는 언론사 홍보효과가 지방지와 전국일간지보다 지역 온라인매체가 우월해 홍보단가를 높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사전선거운동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시민들의 여론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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