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안성시 내리장로교회에서 지역의 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를 통한 공감·신뢰를 바탕으로 ‘봉암문학축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하종석 시인은 수상 소감에 대해 “한 줄의 글을 의식적으로 쓴다는 것은 정신적 부담일 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작업이다. 나의 글쓰기는 내 삶의 과정에서 매일 매일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들 앞에 선 나의 모습이랄까, 많은 날 잠을 이룰 수 없었을 때 펜을 들고 강열한 마음으로 심정을 토로 할 땐 편안히 잠을 이룰 수가 있었다.

그래서 몇 줄의 글쓰기는 어찌보면 나의 일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시 다운 시는 시적 소양을 폭넓게 갖추고 시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의 글은 일정한 형식을 갖춘 것도 아니요 문학적 소양도 전무하며 고상한 시어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없었음을 고백한다.

하종성 시인의 따뜻한 권유가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몇 편을 올릴 수 있었다.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통찰력 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 앞으로 선 후배 동료 문인 여러분의 격려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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