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12월 6일 대구대학교에서 다문화 초·중등 교원, 다문화가족, 다문화 업무담당 장학사 등 2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소통의 장 마련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2014 경북 다문화교육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교육 활성화와 다문화교육 관계자 간 정보교류 촉진 및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 인사 초청 공감 토크, 합창단 공연, 다문화교육 사례 발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다문화연예조직위원회 홍보대사인 방대한(칸 모하마드 아사주드만)은 방글라데시에서 가난으로 인한 학습 결손 등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으며, 한국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은 여러 가지 편견과 심리ㆍ정서적 문제, 사회문화적 충격,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서운한 감정, 고마운 감정, 미안한 감정 등 다문화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자신은 어려움을 극복 하기 위해 트로트 노래를 불렀으며,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끈인“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아초등학교와 고령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어우러진“희망메아리 합창단”은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운율과 세계 각국의 의상, 율동, 리듬을 선보여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금상 수상자인 포항 청림초등학교 3학년 김예미 학생은「나도 한국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한국에서의 삶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이야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산북초등학교의“큰 꿈을 가꾸어 가는 다문화 L·E·D 프로젝트”, 청도초등학교의“NOW UP!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이서고등학교의 “메밀꽃 필 무렵 밖의 이야기”등의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모범적인 활동을 소개했다. 
한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시낭독, 재밌는 퀴즈, 학생들 참여 댄스 등 흥겨운 한마당 잔치도 펼쳐졌으며, 경북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인식 공유 및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전탁 교육정책국장은 “경북에 체류중인 다문화 가족의 정체성은 다양하므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견 및 차별이 없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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