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계환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위원장

내 집 마련이 평생의 꿈인 서민들에게 '지역주택조합'은 솔깃한 유혹이다.

일명 ‘아파트 공동구매’로 불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최대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요즘처럼 청약이 어렵고 집값이 치솟는 때엔 잘만 선별하면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제대로 안 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추가 분담금으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조합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로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이 비리로 구속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이 대표적 경우다.

이런 가운데 오픈 한 달 만에 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듬직한 신뢰로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곳은 바로 인천 서구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다

김계환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단기간에 올린 성과의 비결과 그간의 과정 등을 직접 들어본다.

▶지역주택조합 추진 배경은?

나는 30대 후반에 지방자치 초대 서구의원을 역임했고 신현동에서는 65년 동안 사는 순수 토박이다. 신현동은 인천에서 가장 낙후한 곳으로 특별한 메리트가 없어 그동안 개발되지 못했다가 10년 전부터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공하지 못하고 주민들은 크게 실망해야만 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옆 동인 가정동에 루원시티가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가정동 지역이 청라국제도시와 맞물려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주변에는 아파트가 들어서며 개발이 되고 있지만 신현동 일대는 개발이 되지 않고 매우 낙후돼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던 중에 신현개발의 김한규 대표를 만나면서 의기 투합해 작년 6월경에 (가칭)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민의 뜻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주택조합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조합을 구성해서 공동으로 땅을 매입하고 집을 짓는 제도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무주택 조합원들 스스로 투자금을 모아 시공사를 직접 선정하고, 아파트를 짓는 것을 지역주택조합이라고 한다.

즉, 모집한 조합원의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토지를 구매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합원들 스스로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단계의 마진을 아낄 수 있어서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저렴하고, 직접 자신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예쁘고 원하는 모양으로 건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고, 더군다나 조합원을 모집할 때 선착순이기 때문에 동과 호수를 지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지역주택과 재개발 무엇이 다른가?

재개발과 지역주택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재개발의 취지는 해당지역의 지주들이 당연 조합원으로 가입이 되어 조합을 구성하고 시행사를 지정하여, 토지 면적 별로 보상를 받고, 이주를 시킨 다음 개발해서 아파트 입주권을 받게 되는 구조이고, 지역주택조합은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원 자격이 있는 분들이 토지를 구입하고 시공사를 정해서 그 지역을 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나누는 구조다.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은?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며. 특히, 재개발에 비교해서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절차가 간단하며, 조합원이 피해가 있을 수 없다.

▶지역주택조합원 가입 조건과 혜택은?

우선,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의 자격을 논하기 전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천광역시에서 2011. 12. 5. 신현초교주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2017. 12. 26. 인천광역시에서 주택재개발 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기존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하향 조정 되었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변화를 시켜야 되므로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사업부지를 제2종으로 변환을 시키고 관할 구청에 조합원 모집 신고를 하고, 조합원을 공개모집 하여야 됩니다.

조합원 자격은 집이 없거나 소형주택(전용면적 85㎡이하)을 한 채 소유하고 있는 지역(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의 세대주이며, 일반 분양가 보다 약 25%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우리 추진위원회에서 추구하고 있는 (가칭)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여타 지역조합 아파트들은 업무 대행비, 추가 분담금 등의 명목으로 추가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신현동 지역주택 조합에서는 절대 분양가 외에 어떠한 명목으로든 추가되는 비용은 없다.

특히, (가칭)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부지의 토지주들은 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환되므로 해당 지주는 땅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에서 추진하는 아파트의 가치와 장점은?

신현동 1단지에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고 신현개발이 대행하는 아파트다. 약 2만 263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5층 총 8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0㎡(17평), 59㎡(25평), 84㎡(34평) 총 488세대로 건설 예정이다. 이어 2차 500여 세대 3차 500여 세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 예정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계획에 따라 단지에서 경인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진출입로가 완성 단계에 있고, 서울 목동까지는 15분이면 갈 수 있다. 단지 앞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 공사 중이고, 인천 지하철 2호선과 서울 외곽순환도로도 근거리에 있다.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와 함께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이다.

뿐만아니라, 첨단 미래 첨단 연구단지에 4만 명이 유입될 예정이고, 인천 제2청사가 진행 예정이다. 주변 시세가 폭등이라 할 만큼 개발 호재를 누리고 있는 지역으로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중소형 대단지라는 측면에서 소형 타입의 경우 임대수익을 노려보기 좋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 오픈 한 달 만에 예비 조합원 60%, 지주 62%가 확보되었다. 비결은?

10년 전 재개발의 실패로 지역주민 간 반목이 깊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망했던 지역 주민에게 기대감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주민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수시로 자세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변화를 유도하고, 홍보관도 서둘러 완성하는 등 주민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약 60여명으로 구성 된 지주협의회를 구성해서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고 주민의 동의를 얻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택조합 인가를 위해서는 주민의 토지사용승낙서 80%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기에 최선을 다해 주민과의 신뢰를 쌓고 있다. 5월쯤이면 목표를 달성하리라 자신한다.

그동안 (가칭)신현동1단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믿고 따라준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열정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 낼 일들이었다. 주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 앞으로 아파트 준공까지 남은 과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변환 시키는 것이고, 조합원 모집 신고 후 조합설립인가 요건을 갖추게 되면 본격적으로 토지소유권 확보를 위한 매매대금 지급절차를 진행하고, 조합에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95%이상의 토지소유권을 확보해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지소유권이 확보가 되면 사업 시공사를 정식으로 선정해서 사업승인 신청을 하게 되는데 시공사 선정은 주택법에 의해서 반드시 조합원총회에서 선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10월쯤에 사업승인이 되고 시공사 선정이 되고 나면 착공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는 사업 진행을 시공사에서 공사를 하게 되므로 조합에서는 시공사의 공사 진행을 감독하고 ,마감재 등이 계약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는지 확인을 한다.

2024년쯤 준공이 되고 입주를 하게 되면 조합원들은 기존 분담금 외에 추가 분담금 없이 입주를 하게 된다. 조합원들의 입주가 완료가 되면 해산과 청산 총회를 하게 되고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아파트가 성실하게 시공돼야 하고, 하자 없이 완공돼야 한다. 조합은 시공사와 함께 튼튼하고 멋진 아파트를 보란 듯이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아울러 조합원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조합원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조합설립 승인 조건인 사업부지 토지확보 완료에 대한 공증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 끝으로 한 말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전세금보다 싼 분양가, 개발호재의 이익을 잡아보시기 바란다. 홍보관이 무휴로 열려 있으니 오시어 상담도 받아보시고, 모델하우스도 구경할 수 있다. 홍보관은 가정역 4번 출구 뒤편 상가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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