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중구는 오는 18일부터 명동, 동대문 등 관내 관광특구 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을 진행한다.

7월까지 계속될 이번 컨설팅은 직장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특구를 선두로 전반적인 음식 문화 향상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구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최근 모범음식점 지정 업소의 위생관리 모니터링 등 이용객 만족도 제고와 비양심적 영업행태 근절을 위한 세밀한 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올해 처음 기획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명동·남대문·북창동·무교·다동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일대 음식점 2540곳이다. 지역 중에는 명동이 1262곳으로 가장 많다.

컨설팅은 모범음식점 지정 업소와 최근 2년간 관광불편신고가 접수된 업소부터 먼저 진행하는데 구 보건소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이루어진 추진반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추진반 3개조를 구성했다.

음식점 당 30분가량 이어질 컨설팅에서는 정직한 가격받기, 위생관리수칙, 식중독 예방관리, 원산지 가격표시 등을 중점 안내한다. 식품위생법 주요 위반사항도 알리면서 영업주의 자율적 시정을 유도한다.

이외에 신고면적 150㎡ 이상인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옥외 외국어가격표지판 제작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구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모범음식점을 손볼 계획이다. 관리상태가 우수한 업소는 모범음식점으로 신규 지정하고 컨설팅 후에도 미달되는 업소는 시정명령이나 지정취소에 나선다.

아울러 음식점 호응도에 따라 관광특구 이외 음식점으로 컨설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통해 관광특구 음식점 수준과 자율 관리 능력을 키워 다시 찾는 중구를 만드는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