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송파구는 오는 14일 ‘마천2동 한마음체험농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마천동 일대에 유휴지를 활용해 친환경농장이 들어선다. 도시농업을 통해 잃어버린 이웃사촌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뜻이 ‘한마음 체험농장’ 운영으로 이어졌다.

한마음 체험농장은 마천동 199-36번지와 199-38번지 일대로 약 2,200㎡ 규모다. 구는 해당 부지를 91구획으로 나누고 구획 당 1세대를 원칙으로 도시 농부를 공개 모집했다. 텃밭 임대료는 5만원으로 11월 가을작물 수확 시까지 이용가능하다.

배정된 텃밭에는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이 장려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농업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함이다.

구는 원활한 경작을 위해 급수시설을 정비하고 농기구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주로 주말을 이용해 농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을 위해 평일에는 근무자를 배치해 상시 관리하도록 했다.

오는 14일에는 초보 도시농부들의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개장식도 개최한다. 오후 4시 마천2동 주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는 텃밭을 분양받은 약 9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텃밭 관리방법, 봄철 엽채류 재배 방법 등 교육이 실시되고 안내책자도 무료로 배부된다.

한편 체험농장 수익금은 연말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나눔행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천2동 김란수 동장은 “한마음 체험농장은 친환경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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