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말산업 실무 향상 교육 모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7일(일) 제27회 ‘서울마주협회장배’가 열린다. 산지 상관없이 3세 이상 경주마들이 모여 1200m 단거리 강자를 가린다. 총상금 4억 원이 걸렸으며, 이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200m 대상경주 중 ‘코리아 스프린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높은 상금만큼 출전마 면면히 화려해 연말 GⅠ급 대형이벤트를 방불케 한다. 서울 경주마 최고 레이팅 ‘청담도끼’, 암말 최강자 ‘실버울프’, 단거리 최고 기록 보유마 ‘최강실러’ 등 각 분야 레전드들이 맞붙어 경마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 청담도끼 (거, 5세, 미국, R130, 리카디 조교사, 승률 63.2%, 복승률 84.2%)

지난 2년 동안 대상경주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렛츠런파크 서울 최고 레이팅 130을 달성했다. 직전 6번의 경주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약 10억 원에 이른다. 34조로 옮긴 뒤 첫 출전으로, 이탈리아에서 온 리카디 조교사와의 첫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 실버울프 (암, 7세, 호주, R122, 송문길 조교사, 승률 44.8%, 복승률 58.6%)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지정 경주를 석권한 압도적인 암말 강자다. 지난 2월 ‘동아일보배’에서 5번째 암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문화일보배’, 2018년 ‘부산일보배’ 등 수말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하며 성별을 초월한 경기력을 뽐낸다.

▶ 최강실러 (거, 8세, 미국, R120, 김동철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61.5%)

렛츠런파크 서울 1200m 최고 기록 1분 10초 4의 주인공이다. 1200m에 18번 출전해 15번을 3위안 입상했다. 경주마로는 고령인 8세 시즌을 맞아 첫 출전한 지난 1월 경주에서 14두 중 8위에 머물러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 마스크 (수, 4세, 한국, R97, 임봉춘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1월 ‘세계일보배’를 우승하며 신예 국산마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스포츠서울배’ 우승, ‘코리안더비’ 준우승 등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보유했지만, 모두 국산마 한정 경주였다. 외산마와 맞붙는 대상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변수다.

▶ 가온챔프 (수, 4세, 한국, R99, 안병기 조교사, 승률 77.8%, 복승률 88.9%)

데뷔 직후 3회 연속으로 2위와 7~13마신차의 여유승을 거두며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동갑내기 라이벌 ‘마스크’와는 지난 해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맞붙어 3/4마신차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재 4연승 중으로 상승세를 몰아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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