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김응도 기자l승인2019.04.22l수정2019.04.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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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스탄불영화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 <벌새>(김보라 감독)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했다.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4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제28회 이스탄불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 (Golden Tulip for Best Film)’을 수상했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이번 이스탄불영화제에서는 2018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알리 아바시 감독의 <경계선>과 베를린영화제 수상작인 다큐 <토킹 어바웃 트리스>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해 대상을 받는 큰 영광을 얻었다.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쥐잡이’, ‘케빈에 대하여’ 등으로 유명한 린 램지 감독은 “어린 소녀의 깊은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벌새>는 마치 ‘보이후드’를 연상하게 하며,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현시대를 경험하게 한다”라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스탄불영화제 수상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1일(일)에는 키프로스 영화제에서 “섬세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관객을 희망과 절망의 내밀한 여정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극찬과 함께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김보라 감독은 “이스탄불영화제에서는 상을 받을 줄 몰라서 이름이 호명됐을 때 무슨 상이냐고 옆에 앉은 감독님께 물어봤는데 골든 튤립(대상)이란 말에 너무 놀랐다”며 “이어서 키프로스영화제에서도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벌새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지원해주신 성남문화재단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 여성 감독으로 장편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는 응원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문화재단 박명숙 대표이사 역시 “연이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한 김보라 감독에게 우선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성남문화재단의 제작지원이 이렇게 우수한 작품의 탄생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점에 뿌듯하고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벌새>는 오는 4월 24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영화제와 5월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8월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스탄불 영화제 심사위원장 린 램지는 "자신의 삶이 언젠가 빛날 그 순간을 기다리며, 세상 한 가운데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나가는 한 소녀의 투쟁을 섬세하고 아름답고, 강한 정서적 파장과 기술로 묘사했다" 라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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