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여의도 파크원(Parc.1)

4차 산업혁명 시대 유통의 새로운 미래 모델 임학근 기자l승인2019.04.23l수정2019.04.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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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원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파크원(Parc.1)의 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500여만 명이 다녀간 4월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에 파크원의 강렬한 자적색 메가컬럼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명화들을 이용한 파크원의 펜스 역시 새로운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었다.

십수 년째 63빌딩과 반듯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의 삭막함으로 대변되던 여의도에 한국 전통의 자적색 색상을 담은 거대한 철골 트러스 외관의 파크원은 도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기 위해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파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체면적 629,047.23㎡로 63빌딩의 4.5배에 달한다. 경제와 문화, 생활, 정치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하는 만큼 파크원에는 다양한 공간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국제 금융 콘퍼런스와 정치행사 등이 가능한 비즈니스 공간이 확보된다. 최근 중국을 필두로 세계 경제를 동북아 국가들이 선도하고 남북교류를 비롯한 국내 정치 상황의 호조를 띠면서 세계적 정치 정세의 이목은 한국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 정치 경제의 심장부인 여의도에 들어설 최대 규모의 복합공간은 한국 사회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의 도시 디자인은 삭막함과 단조로움으로 이해되곤 했다. 그러나 파크원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사람'을 콘셉트로 '환경'을 디자인하여 한국 도시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곡선미와 색채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그동안의 일률적인 건물 외관의 형태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인접 주변과의 조화와 상생을 기조로 하는 공간 활용을 통해 기존의 주민들과 생활권에 거부감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이란 평가다.

한국 전통 건축 양식에서 쓰이는 자적색 기둥은 구조물을 주변 자연의 일부로 조화시키는 전통 건축양식의 철학을 상징한다. 이를 의미하듯 파크원에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주변 환경으로의 유동성을 강조하는 통행 공간이 마련된다.

주변의 교통과 주거, 공원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지하 공간과 보도, 지하광장은 파크원이 단순한 도심 건축물이 아니라 여의도라는 상징적 공간의 허브로 기능하게 됨을 보여준다.

영등포구와 파크원 측은 지난 6월 서울국제금융센터(IFC)와 파크원 사이 지하 공간을 새로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다. 여의도역에서 IFC몰과 콘래드호텔을 지나 국제금융로 가운데를 관통해 파크원까지 한 길로 쭉 이어진다. 공사는 파크원 완공과 함께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파크원에서는 서울 최대 규모로 2020년 하반기 오픈예정인 현대백화점 입점공사가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백화점의 미래 모델을 제시하는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은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쇼핑부터 결제와 유통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신개념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아마존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구현방안 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여의도는 구도심의 한계로 종합적인 발전이 어려웠지만 최근 2030 서울플랜의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계획, 도심형 복합단지 조성 계획과 더불어 GTX 등 교통편신설 계획 등이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다.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여의도에 파크원이 들어선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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