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파일날 황교안 대표의 행보와 관련하여 조계종 종교평화위가 "개인의 신앙이 우선이면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하면서 종교의 정치적 책략, 종교갑질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 국민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겠다. 말 그대로만 받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황교안 대표의 불교계에 대한 일련의 포용적 행보를 적극 지지합니다!
다만 조계종이 초파일 축하손님인 황교안 대표에게 합장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 "불편하시면 저희 불교 예법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유롭게 하십시오"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많은 국민들이 불교에 감명받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계종의 요구는 분명합니다. "개인의 신앙이 우선이면 당대표직에서 내려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계를 포용하기 위해선 불교식 예법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황교안 대표께서 내년부터 초파일날 합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불교에 대한 예를 다해 달라는 조계종의 언급처럼 종교적 행위가 아닌 정치인의 예의의 차원임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기독교계도 황교안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고 향후 불교 관련 어떠한 행보에도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과 기도로 힘을 실어 드리고 운신의 폭도 넓혀 드려야 겠습니다.
김형남정책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