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하남시의회 2019행정감사 이영아 시의원

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은 11일 농식품위생과를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의 부적절한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의원은 이날 직접 준비한 PPT 자료를 시연하며 “식약처,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 등 관계기관을 찾아 각종 자료를 꼼꼼히 분석한 결과, 하남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의 부실 운영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는 한편, 비상근 센터장이 팀장들의 부정행위와 업무 태만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채 운영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정질문 이후 농식품 위생과 자체 감사 실시 후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이어 센터의 ▲업무용 차량 사적사용, ▲출퇴근 조작(대리 출석), ▲복무규정 위반(생일자 임의 조기 퇴근), ▲대체휴무 사용 부적절, ▲출장 허위보고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는 센터 가이드라인 위반행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의원은 “이는 집행부의 관리・감독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거 자료를 담당부서에 돌려주며 검토 후 통계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근거자료를 폐기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질책했으며, 농식품위생과장도 그 동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이어 의원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물품 구입금액이 0원으로 표시되어 있는 등 부실한 물품 관리는 물론, 자문 회의를 센터 회의장이 아닌 관내 카페에서 다과와 함께 하며 출장비까지 지급받은 점 등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심지어 작년 5월에 이전한 센터 주소조차 11일 현재까지도 바뀌지 않고 홈페이지에 그대로 표기되어있다”며 총체적 부실 운영을 지적하고,  “하남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의 모토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나 실상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인 셈”이라며, 시의 철저한 감사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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