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8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군_공군_해경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 에서 공군 헬기(HH-47)가 후방 해치를 열어 해군 심해잠수사를 투입하고 있다.
▲ 해군과 공군, 해양경찰은 오늘(18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HH-60 공군 헬기가 약 50피트(15m) 상공에서 구조용 줄(Hoist)로 항공구조사를 해수면에 투입하고 있다.

-6월 18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구조전력 투입해 해상 조난자 구조 절차 숙달

-해난구조전대, 구조함 광양함, 공군 수송기․헬기, 항공구조사․공정통제사, 경비정 참가

 해군과 공군, 해양경찰(이하 해경)은 6월 18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한다.

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상 재난 시 유관기관 간 합동 구조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해군과 공군이 처음 실시한 이래,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해경도 훈련에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 합동 탐색구조훈련에서 해군은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SSU, Sea Salvage & rescue Unit)와 구조함인 광양함(ATS-Ⅱ, 3,500톤)이, 공군은 수송기 2대(C-130, CN-235)와 헬기 2대(HH-47, HH-60), 항공구조사(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가,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구조정 2척이 참가한다. *참가전력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 탐색구조훈련은 동해상 선박사고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3부로 나눠 진행된다.

• 이번 훈련은 동해상에서 가상 조난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해경이 접수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해경은 군(軍)에 구조전력 지원을 요청하고, 해군과 공군은 비상대기 전력을 현장으로 급파한다.

• 1부는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구조함 광양함(ATS-Ⅱ, 3,500톤)과 해경 경비정이 고속단정(RIB)과 연안구조정을 통해 바다에 빠진 조난자를 구조하고 현장을 안전통제 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 2부에서는 공군 수송기를 활용한 구조훈련을 진행한다. 현장에 도착한 C-130과 CN-235 공군 수송기가 약 500피트(152m) 상공에서 구명정과 구조도구(MA-1Kit)를 투하한다. 이어 공군 공정통제사가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 전술보트와 함께 1,250피트(381m) 상공의 C-130 공군 수송기에서 강하한다.

*MA-1Kit은 7인용 구명정과 생환물품(개인신호 키트,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이후 C-130 공군 수송기는 사고 현장 인근 공역에서 구조작업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 3부에서는 공군 헬기를 활용해 해군 심해잠수사와 공군 항공구조사가 조난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HH-47 공군 헬기가 약 5피트(1.5m) 고도까지 해수면에 근접 비행하여 후방 해치를 개방하면, 해군 심해잠수사와 공군 항공구조사가 전술보트와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조난자를 구조한다.

• 마지막으로는 HH-60 공군 헬기가 약 50피트(15m) 상공에서 구조용 줄(Hoist)로 항공구조사를 해수면에 투입하여 조난자를 기내로 인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 해군과 해경은 다음날 동해항 근해에서 해군 심해잠수사와 해경 동해 해양특수구조대가 수중 조난상황을 가정한 합동 심해잠수훈련을 펼친다.

 황병익(해군 대령(진)) 해군 해난구조전대장은 “바다에서의 재난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수반될 가능성이 커 유관기관 간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며 “우리 해군은 앞으로도 공군을 비롯해 해경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실전적인 합동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해 더욱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전경민(공군 중령) 공군 공중기동정찰사 연습훈련과장은 “이번 훈련은 공군과 해군, 해경이 합동으로 해상에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하는 종합적이고 실전적 훈련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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