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가장 아끼는 시 한편 6

그곳에 가면 안혜란l승인2019.07.09l수정2019.07.09 09:3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그곳에 가면

안혜란

그곳에 가면

미풍에 흔들리는 작은 잎새되어

시들지 않은 꽃처럼 피어나

그대 가슴으로 전율합니다

 

그곳에 가면

그대 사뿐히 오는 소리

들을 수 있어

비인 가슴 기쁨으로 채워지고

 

장미꽃 향기에 취해

성난 가시에 찔려도

마음에 달이 뜹니다

 

그곳에 가면

하얀 낮달과 동행한

그리운 사람

 

구름으로 꽃을 피우고

햇살로 꽃씨를 만들어

심연의 텃밭에 심어 축복의 단비로 행복을 만듭니다.

 

시작노트

사람은 누구나 그리워하는 그곳이 존재한다.

그곳은 고향의 정든 산천일수도 있겠고, 어머니의 포근한 품속일수도 있겠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일수도 있겠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아직은 낮달이 걸쳐있는 오후 시간에

교회문을 나서서 집으로 향하고 있울 때였다

어느 마을 길을 걸어 가는데 6월의 넝쿨장미가 담장에 활짝 피어 난 광경을 보고 옛날 우리 고향마을이 떠 올랐다.

고향의 풍광과 흡사한 마을과 산천초목을 바라보다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에 저며 왔다.

시심이 마음에 샘솟듯 솟구치자 수첩을 꺼내 열심히 마음을 글로 옮겨 담았다.

늘 다니는 길이었는데 오늘따라 담장에 피어난 장미가꽃이 눈가에 들어오고 훨씬 푸른 산천에 내 고향 산천이 겹쳐진다.

아마도 오늘 교회에서 충만한 은혜가 내 영혼을 말끔하게 만들었나 보다.

수구초심이라고 여우도 죽을 때 자기 굴을 향해 머리를 둔다고 하지 않던가.

사람도 영혼이란 것이 있어서 자기가 걸어온 길을 사모하고 늘 그곳을 동경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일 갓이다.

그런 간절한 그리움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기에

오늘도 그곳을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젖어 들었을 것이다.

이 글이 영원을 사모하며 사는 모든 분들에 위로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프로필

시인 /시낭송가

덕성여대 문창과 수료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에바다 열린문화예술 회장

노천명 문학 대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문학 공로 대상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관련파일 추가하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사주소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17 대호빌딩 신관 203호  |  대표전화 : 02-2676-8114  |  대표 메일주소 : pshinys@hanmail.net  |  팩스 : 02-765-8114
등록번호 : 서울 09935 (일간지) 서울,아 01080  |  등록연월일: 2010년01월04일  |  재)새한그룹 : 이사장 신유술
이사장 : 류철랑  |  상임회장 : 박병선  |  회장 : 벤자민 홍   |  발행인·편집인 : 신유술  |  대표이사 : 이성용  |  편집국장 :임학근  |  미주총본부장 : Devid chun
전무이사 : 문순진  |  인쇄인 : 윤형수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정세민
Copyright © 2019 새한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