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영주권을 준다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유럽연합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매년 3백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유럽연합 국가들에 영구히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는다. 유럽연합의 공식적인 통계조사 기관인 유로스탯(Eurostat)은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한 영주권 발급 통계조사를 통해 가장 많이 영주권을 발급하는 나라를 밝혀냈다.

많은 이들이 대규모 난민 수용으로 외국인에 우호적인 독일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깨고 폴란드가 유럽연합 전체 영주권 발급 1위에 올랐다. 3위는 영국으로 폴란드와 독일, 영국이 2017년 발급된 영주권 전체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한 통계 내용을 보면, 1위는 폴란드로 2017년 68만 3228명 (21.7%)가 폴란드 영주권을 발급받았다. 2위는 독일로 같은 해 53만 5446명(17%) 이 영주권을 발급받아 독일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3위는 51만 7000명을 기록한 영국이 차지했다.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을 보면, 우크라이나 출신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영주권 취득자 중 66만 2천 명(21%)이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이들 중 대다수(88%)는 폴란드에서 영주권을 취득했다.

한편, 시리아 출신 영주권 취득인구는 독일에서 대부분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주권을 취득한 시리아 국적자 중 63%는 독일에서 영주권을 부여 받았다.

반면, 영국은 중국인, 미국인, 인도인에게 가장 많은 영주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드러나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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