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예화가 있다. 어느날 개구리들이 그들의 지도자를 뽑기로 하였다. 여러 의견들이 의논되어지고, 시행착오도 거듭된 끝에 그들은 우아하게고 힘센 황새를 지도자로 뽑았다.그들이 황새의 우아함에 매료되어 만족하고 있을 때, 지도자가 된 황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이었다.결국 개구리들은 지도자를 잘못 뽑았기 때문에 재난을 당했다. 사람들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도자를 잘 선택한 사회는 성공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화를 불러 일으킬 뿐이다. 현재 우리는 올바른 지도자를 그 어느 시대보다 필요로 하고 있고 또한 선택해야
초등학교 졸업 후 소식이 끊겼던 동창생과 연락이 닿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어린 시절에 같이 찍었던 사진을 몇 장 보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사진을 찍은 기억도 별로 없거니와 집안 형편 상 그런 사진을 살수 없었기에 난생 처음 보는 자신의 어린 모습에 감회가 남달랐다고 하였다.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했던 시절에 사진을 찍는다는 일, 그리고 그 사진을 사서 보관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었다.중·고교 시절에는 사진기를 대여 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촬영 후 현상과 인화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사진을 볼 수 있었던 시대
[최종엽 논설위원의 가을 사색] 무엇을 위해 바쁜가.곱게 물드는 낙엽처럼 향기로운 과실처럼 최종엽 / 논설위원, 정치부장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물드는 낙엽 뒤로 삶을 조망하니 이순의 중반을 넘어 서고 있었다. 나이 탓인지 아내의 각별한 관심에도 몸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어려웠던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찾아 일이 부쩍 늘었고 국회를 드나들며 기사송고와 ‘칼럼’ 그리고 중국과의 교류 및 ‘종중’일 등 나를 향한 요구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가운데 피로가 누적되어 몇일을 앓아누웠다. 병상에서 맑은 햇살 넘어 물들어가는 낙엽을 바라보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밤, 삼청동 외식 주점에서 지인들과 마주한 자리, 그림 같은 주안상을 사이에 두고 세상사와 정치를 비빔밥처럼 섞어 주고받는 술잔에서 우정은 익어 가는데 빈 그릇 쌓아놓고 설거지하는 손길에 눈이 멎었다. 숙련된 손놀림에 지저분한 그릇들이 제 모습을 찾아 질서 있게 정돈 된다.‘설거지의 미학이다’.설거지는 허드렛일로 모두가 싫어하는 일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며 쌓아두면 적패가 된다.지금 전임 대통령 두 사람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도 떠오른다. 노태우,
아내는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과 동내 시장을 돌았고 나는 대청소와 정리정돈으로 손님맞이에 북새를 떨었었다.아이들 좋아하는 불고기와 커다란 홍어는 전을 붙이고 회무침에 해물탕, 토란국에 잡채 볶고 김치 담는 과정도 아내를 도왔다.요란하게(?) 준비한 명절아침은 만년 손님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황당하고 썰렁한 추석이 되어 버렸다. 창원과 김제동생은 원거리로 그렇다 치고, 코앞에 거주하는 막둥이가 근무관계로 추석을 함께 할 수 없단다. 구정에도 함께 못한 것이 추석으로 연결된 아쉬움 진해 대입준비로 집에 남은 조카라도 아침을 함께 했으면 했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블랙리스트의 대상이 되고 화이트리스트대상이 되기도한다. 어느정도 성장해 말을 할정도로 크면 엄마가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보고 경험도 있다. 바로 여기서부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생겨난다고 볼수있을 것이다. 가령 부모가 5형제가 있을경우 5형제에게 똑같은 사랑을 줄수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대학을 거치고 친구와 선.후배가 형성되는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어떠한가? 묻는다! 특히 출입기자를 상대하는 홍보실은 어떠한가? 겉으로는 표시는 안내도 속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성능위주설계평가심의위원)으로 위촉된 모 심의위원이 평가심사를 하면서 특정업체를 봐 주기 식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일부 소방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소방법령의 규정의 따른 설계가 곤란한 초고층과 특수 건축물의 신축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방어 및 피난시스템 과 관련 이들 특수 건축물에 적합한 최적의 소방시스템을 구현하도록 성능위주설계를 활성화하고 있다이 같은 법령적용은 특수한 건축물에 대하여 법규 중심의 소방 설계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화재안전성 및 피난 시뮬레이션을
구리시의 도심지가 확대 되면서 일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불법으로 용도 변경하는 ‘위법 건축물’이 늘고 있어 적극적인 단속이 시급하다. 특히 이들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법으로 용도변경 한 건축물들은 당국의 단속이 이루어지면 강제이행부과금 납부 등 가벼운 법 적용을 받은 후 계속해서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구리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로 460번지 181 대지(984평방m)의 경우 지목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명시 돼 있다. 이곳은 현재 J사에서 타일, 도자기류를 취급하는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MBC 사장에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임명되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1986년 MBC에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역임 했고, 2005년에는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보도한 스타 PD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출범 후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해고되어 ‘뉴스타파’라는 인터넷 매체를 만들었다. ‘뉴스파타’는 국정원의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자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고발,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언론장악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공범자들’ 등으로 사회에 의식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예루살렘이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과 동맹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이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살렘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히브리서에 따르면 이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고, 멜기세덱이 가지고 나온 떡과 포도주도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에게 행하신 성찬식의 예표이다. 그리고 오순절이 되자 성찬식이 행해진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해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형성된다. 이렇게 보면 기독교인에게 예루살렘은
성경에 따르면 교회는 주님이 세우신 주님의 교회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기록되어 있다. 물론 천주교는 교회의 기초를 베드로 개인으로 보고, 개신교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으로 본다는 차이는 있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교회는 공적인 것이지 절대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공교회라는 용어가 쓰이고, 직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교회는 개인의 의사대로 운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한국교회는 그 어느 나라의 교회보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이며 순수한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공보담당 관계자들이 일부 언론사 취재원들 상대로 행동하는 태도를 보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 된 느낌이 든다. 과연 이러한 태도가 공보담당 관계자들이 취해야 할 정당한 모습인지 걱정이 앞선다.행정 관서를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공무원들이 힘이 없는 민원인들에게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 어떻게 대 할지는 직접 보지 않아도 그 모습이 짐작이 간다. 남양주시 일부 공보실 관계자가 취재 기자들의 언론보도와 관련 계속해서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변명하면서 협박성 언사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번 본지는
최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내세워 낙태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낙태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를 죄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며,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계를 비롯한 보수적인 단체에서는 낙태를 금지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낙태는 엄연한 살인이며 태아의 생명을 없애는 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생명이란 무엇이며, 태아를 생명으로 볼 것인지 아닌지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전통적으로 태아는 엄연한 생명체이다. 우리가 임신한 여성에게 태교를 강조하는 것도 배속에 아이를 생명으로 인
사드배치 이후 한중관계는 악화일로였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조기에 공격위험을 탐지해 방어할 수 있도록 사드배치가 결정됐고, 중국까지 전자파가 도달하지 않는데도 중국은 막무가내였다. 처음에 성주군 레이다 기지에 설치하려던 사드는 주민들의 반대로 골프장으로 배치 장소가 옮겨졌고, 골프장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으로 중국내 유통 사업을 접어야 했다. 결국 정부는 사드 추가배치를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한중관계를 정상화하고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사드배치는 주권국가의 자위적 차원의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반한
지난 17일 서울시 국정감사는 한 야당의원의 독무대였다. 그는 자신의 질의 시간에 현 청와대 비설실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판공비 내역서를 문제 삼으며 “누구와 어디서 무엇에 썼는지 정확히 기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 관해서도 자유 시장경제는 악으로 사회적 경제는 선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사회주의 이념을 주입시켜서야 되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가 발언할 때마다 기자들의 플래시는 연방 터졌고, 그의 질의 시간이 끝나자 취재기자들의 상당수가 국감장을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면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결합된 형태이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2년 IBM이 개발한 ‘사이먼(Simon)으로 1993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1996년 노키아에서 휴대전화 상품에 휴렛팩커드의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결합하여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은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애플의 아이폰(iPhon
지난 9일은 571돌 한글날이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28개의 자모(子母)를 가지고 모든 소리를 나타내게 만든 과학적 문자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창제 의도와 시기 그리고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문자는 한글밖에 없다. 그만큼 우리의 문자 한글은 소중하고 뛰어나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는 국어를 기록할 때 한글 전용으로 할지 한자 혼용으로 할지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세는 한글 전용으로 기울었지만 시중에서는 한자 교육이 유행하고 있다. 왜 이런 기현상이 발생한 것일까?국어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라는 것은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이다. 새마을운동으로 잘 살아보자는 이 노래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근대화 사업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때까지 개발이 안 되었던 농어촌에 도로를 만들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고, 마을회관을 짓고, 신명나는 노래처럼 낙후됐던 마을이 바뀌어갔다. 하지만 이 운동을 박정희 유신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국민동원체제였다는 비판도 있다. 그래서일까 문재인 정부는 해외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을 대폭 줄이고, 명칭도 삭제하려 추진 중이다.개발도상국 지
청년 실업은 이제 우리나라에 가장 큰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듯하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청년 실업률이 9.4%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체감 청년 실업률은 무려 20%를 넘어서고 있다. 심지어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300대 1이다. 분명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 숫자를 늘려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최저임금을 올려 저임금으로 고생하는 노동자들을 구제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안정된 직장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화냥년’이란 욕설이 있다. 정조(貞操)를 지키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우리의 부끄럽고 치욕적인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병자호란(1636) 당시 청나라로 끌려갔던 여자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을 멸시하고 조롱하기 위해 생겨난 이 말은 환향녀(還鄕女)가 그 어원이다. 조정의 무능과 타락으로 일어난 전쟁의 피해자를 구제하지는 못할망정 공동체에서 외면하고 따돌렸던 것이 우리의 조상이다.그런데 아직도 우리에게는 환향녀가 존재한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무참하게 짓밟힌 위안부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