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노조가 동시 총파업에 들어갔다. 2012년 이후 두 번째라고 한다. 명목은 적폐 청산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임명된 사장과 이사를 퇴진시키려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경영진의 퇴진 요구는 정당할뿐더러 시대정신에도 부합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입장이다. 법원에서도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불응한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보면 정부도 노조 측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중에는 지난 9년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을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상영 중이어서 양 방송사
전상국이 쓴 ‘우상의 눈물’에서 유대가 학교 강당 으슥한 곳에 끌려가 기표를 비롯한 재수파에게 허벅지에 담뱃불로 다섯 군데나 지짐질을 당한 이유는 하나다. “메시껍게 굴지마.” 유대가 임시반장을 맡으며 잘난 척을 한 것이 재수파의 비위를 건드린 것이다. 소설의 무대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다. 이 소설이 발표된 것이 1980년이니까 학교폭력이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게다가 당시는 지금과 같이 왕따라는 말도 생겨나지 않았을 때이다.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 3학년 2명이 다른 학교 여중생 2학년 1명을 마구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
마광수 교수가 자살했다. 향년 66세. 누구보다 자유롭고 솔직했던 그의 죽음은 그가 앓았던 우울증만큼 우울한 소식이다. 19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수필집을 내면서 대중에게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성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로운 지식인이었다. 하지만 1991년에 나온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가 법원에서 음란물로 판결을 받으며 구속·수감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그가 추구했던 에로티시즘(Eroticism)은 변태적 성욕으로 치부됐고 사회 각계에서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받았다.원래 마광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을 주문한 후 영·호남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가야사 사업 예산이 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까지 막대한 비용 때문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던 가야사 관련 사업 계획들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는 현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온 소통이 역사 분야에서 최고 권력자의 일방적 지시에 묻혔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대통령이 학자들과 가야사 실상을 대화하지 않고, 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지목해 정책으로 삼으라고 주문하는 것 자체가 본말(本末)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는 국민들에게 국방정책을 알리기 위해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보고서 형태의 책자이다. 이 책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원래 주적 개념은 1994년 3월 북핵문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판문점 회담에서 북한 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국민의 대북감정이 격앙되자 1995년 에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2000년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05년 2월 노무현 정부 당시 발간된 에서 ‘주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다. 종래의 ‘주적인 북한의 현실적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내정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박성진 교수가 창조과학회 이사를 역임 했고, 창조론을 신봉한다는 것은 과학기술분야 장관으로서 자격미달이라는 지적이다. 과학자라면 당연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따라야 하는데 기독교의 창조론을 신봉한다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소유한 부적격 인사이므로 지명철회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우주의 기운을 받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로 농단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창조론 경제’로 갈 건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너도 나도 리더가 되겠다고 나서면 그 집단이나 단체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어있다는 말이다. 이리로 가야한다, 저리로 가야한다 싸우다 보면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어떤가. 사공이 너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다들 한국교회의 개혁을 부르짖는데 개혁의 방향 설정이 각기 다르다. 대체 한국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려는 걸까?이 땅에 복음이 들어 온지 130여년이 다됐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망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건
사즉생(死卽生)이면,생즉사(生卽死)이다.‘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살기를 원하면 죽을 것이다’ 이 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이다. 이순신장군은 마지막 전투에서 이말을 부하들에게 이 말을 명령하고 전투에 임하여 승리를 하였다. "軍" 전술용어로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 라는 전술용어가 있다. 일보를 전진하기위한 작전상 후퇴인 것이다. 작금의 이필운 안양시장은 과연 어떤 지도자로 불러지고 싶을까?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는 덕장(德將)으로 부르고 싶다. 지난날의 행적을 살펴보면 유년시절이나 대학시절을 거쳐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8월 12일 인종주의 단체들이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의 폭력적 행동을 적극적으로 비판하지 않아 소속 정당에서조차 비판을 받았다. 다인종국가이자 흑인 노예제도를 운영했던 미국에서 인종주의는 금기시 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왜 트럼프 시대에 들어 백인 우월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백인 우월주의가 발생하게 된 역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백인 우월주의는 남북 전쟁 이후 남부의 백인들, 특히 전쟁 후 ‘패배자’로 낙인찍혔
1919년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이날을 잘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1989년까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에서 주관하던 기념식을 정부가 1989년 12월 30일에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고, 1990년 4월 13일 제7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법통의 근간인 임시정부를 우리는 1990년에 와서야 국가적으로 기념하게 된 것이다.지난 8월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을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내년 8.15를 “정부 수
교육을 흔히 국가백년지대계(國家百年之大計)라 한다. 교육이 국가 운영과 발전에 미치는 절대적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그에 걸맞은 교육을 실시하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교육과정을 7차에 걸쳐 바꾸어왔고, 이에 따른 대학입학시험도 변화해 왔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따라잡으려다보니 졸속 개정이 반복되어 왔고, 교사·학부모·학생 모두에게 고통과 부담만 안겨준 꼴이 되었다.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이 나왔다. 가장 중요한
문재인 정부는 탈(脫)원전이란 정책을 추진하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원칙과 현실 사이의 분별이다. 탈(脫)원전이란 정책 자체에 대한 가부(可否)를 떠나서 현재 건설 중인 원전마저 일시 중단을 시키고 공론화(公論化) 과정을 거쳐 폐기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정부의 현실감각을 심히 의심케 만드는 부분이다.우리나라는 1958년 원자력법이 처음 제정되고 수 십 년의 노력 끝에 고리 원자력 1호기를 건설하고(1978년),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산업 전반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아왔다. 현재 우리의 원자력기술은 러시아, 중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넘었다. J노믹스로 불리는 정부의 경제정책도 이제 윤곽이 드러났다. 한마디로 기업을 옥죄어서 소득을 올려 소비를 촉진해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소위 소득주도성장이란 정책인데 경제학계에선 소수 가운데 소수의 주장이라 한다. 정부에선 현재 우리나라가 갈 길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말한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을 지양하고 정경유착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안으로 고심한 결과라는 설명이다.IMF 이후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유지해왔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대표되는 당시 경제상황은 살벌했고 파괴적
이번에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생산이 중단된 농장 대부분이 정부의 친환경 마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친환경 마크는 식품안전을 보장해주는 품질보증이었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38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행한 KC(국가통합인증) 마크를 받았으며,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무항생제’ 마크를 달았던 소·돼지고기 9만 마리분에서 항생제가 검출되기도 했다.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유통식품의 안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178조원의 예산이 든다고 한다. 게다가 연일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 확대이다 기초연금 월 30만원으로 인상 한다 기초생활보장 수습자도 약 90만명 새로 늘리려 한다며 정부 지갑을 열고 있다. 이 사업들은 다 수십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정책이다. 정부가 이렇게 재정지출을 늘려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사회 불평등을 개선해보자고 하는 취지이다.문제는 세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현재의 세수를 가지고선 어림도 없는 액수이며, 결국 증세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정
화성시가 최근 향남 읍 일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야적장의 폐기물 처리와 건설폐기물 재활용장 비산먼지 발생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그동안 화성시는 향남읍 58-4 야적 쓰레기처리장 문제, 향남읍 행정리 57-2 번지 건설폐기물 재활용 사업장 비산먼지 발생과 관련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제기 돼 왔다. 이곳 쓰레기 야적장에 부적정 으로 보관 해온 인체에 유해한 유리섬유제품과 폐유 통 에서 발생하는 기름이 토양을 오염시키는 현장이 목격됐다.그리고 인근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한 물질로 바람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지역 정치권이 염태영 현시장의 행보에 주목 하고있다. 수원지역은 특히 야권주자들의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시민들이 염시장의 " 지속적 안정론" 을 택할 것인지, 새인물 수혈로" 변화와 성장론" 을 선택 할 것 인가 에 이목이 집중 되고있다.염태영 현시장은 수원최대 치적과 이슈 중의 하나인 "도심 재생사업" 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중앙 정치권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김진표의원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는 염시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 소문과 관련 후계 시장후보로 새정부 국
각종 난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화성시가 이번에는 환경오염 문제로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오래 전 부터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토성로 57번지에는 J공업이 건축폐기물 파쇄 작업을 하고 있다. J공업은 건축물 폐자재를 운반 , 파쇄 일을 하는 업체, 이곳에서는 건축폐자재, 페인트오염물, 시멘트가루 등 매일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더욱이 이 업체가 건축폐기물을 가동하고 있는 현장에는 사방 2 Km 이내에 많은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 3개교( 향남초등학교, 행정초등학교, 도이 초등학교)와 중등학
염태영 수원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수원지역 정가에 각종소문과 함께 흘러 나오고 있다. 염시장이 내년에 출마 당선되면 3선시장 이 된다.지역 정객들과 논객들에 따르면,"수원시민들은 시장의 3선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는 일부인들의 특별한 정서논리 와 이슈와 업적이 많치않은 염시장의 3선 도전이 가능 하겠는가? 라는 말들이난무 하고있기 때문이다.우선 수원시 공직사회 에서 염시장에 대한 소문은 안좋은 소문이 많다. 6급 7급 직원들이 해야하는 일도 시장이 직접 챙겨서 7급 시장 이라 불리우고 일부 노조원들을 편애 해 조직
왜, 체육부 독립이 필요한가? ‘최순실 게이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멍들었다. 체육의 파급력은 단순히 스포츠라는 의미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난다. 지금 대한민국 체육의 제도와 시스템은 어떤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선진국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체육부의 존폐는 가볍게 다뤄졌다. 1980년대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여가시간 증대를 기반으로 체육활동을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체육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엘리트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