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공원에서 작업하던 ㄱ 씨는 35 ℃ 에 육박한 폭염에도 그늘 없는 곳에서 일하다 쓰러졌고 , 이른 아침부터 고온 작업을 하다 쓰러진 ㄴ 씨에게 주어졌던 휴식 공간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 바깥보다 더 뜨거운 컨테이너였다. 한해 매출액 25조원이 넘는 한 대기업은 체감온도가 33℃ 일 때 매시간 15분 , 35℃ 일 때 20 분씩 줘야 하는 최소 휴식시간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한다허허벌판 한낮 기온이 40℃ 에 육박하고, 엄청난 습도로 찜통 같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선 첫날에만 400명 넘는 어린 스카우트 대원
세계스카우트 연맹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조기 폐막'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 8월3일 개영 하자마자 폭염과 벌레, 비위생적인 환경, 턱없이 부실한 음식에 환자가 속출하는 등 조직위원회의 허술한 준비와 안일한 안전 인식 등으로 도중에 영국과 미국 대표단 등은 철수 하면서 158개국 4만여 청소년이 즐겨야 할 축제가 악몽이 되어 결국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악재로 변했다“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다른 정부 부처도 잼버리 준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다. 잼버리특별법은 '범부처 지원'을 위해 15개 부처
원래 본 기행문을 작성하기 위해 메모해 둔 것은 2002년도였기 때문에 모든 내용은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따라서 기행문 내용 중 뉴수단(현 남수단)이 내년 1월 15일경 반독립을 할 것이라는 것은 당시 미국의 중재 하에 수단(북부)과 남부수단 간의 위정자들이 2003년 1월 15일을 기해 반독립하고, 향후 5년 이내에 완전독립하기로 합의된 상태였습니다.반독립 상태란 UN 등 대외적으로 완전독립시기까지 하나의 수단이라는 국명으로 국가형태를 갖되, 남부수단(뉴수단)은 자치정부를 유지하고, 북부수단으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
면세점인데도 모든 물건이 비싸보여서 가격이 붙어있지 않은 것은 좀 싸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10개들이 볼펜 한 케이스를 가리키며 꺼내 포장해 달라고 했다.얼마냐고 물었더니 US 457$이라고 해서 기가 막힐 정도였다.그렇다면 볼펜 한 자루에 45.7 달러인 셈인데, 1달러 당 당시 환율로 1,250원으로 계산해보니 약 5만 7천여원이나 됐다.나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사지 않겠다고 말하고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우리 일행이 있는 탑승 Gate로 갔다.한참 앉아 있다 보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아뿔사! 내가 출장 다닐 때마다
유리벽 바깥의 K사장 등 우간다에 남아 있을 일행이 우리가 탑승구로 들어가는 것을 본 후 캄팔라의 숙소로 돌아가겠다며 아직 떠나지 않고 있어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보았다.K사장도 영문을 모르겠다며 다시 가서 확인해보라고만 했다.유창하지 못한 영어 실력에 잘 이해하지 못한 점도 있었겠지만 나는 엔테베공항 여직원의 태도에 다소 불만스럽기까지 했다.공항 내의 기온이 높은데다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나는 허겁지겁 다시 찾아가 겸손하게 물었다.여직원이 어디를 가느냐고 물어서 한국의 인천공항이라고 하고, 여기에서 3시에 떠나는 에미
북민협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 취임사를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최근 정부의 행보는 '담대한 구상'의 추진은 고사하고 한반도 평화 관리라는 일차적 책무마저 저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북민협은 "대북지원과 남북협력사업은 그간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함은 물론, 남북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그랬기에 지난 30여 년간 수
모처럼 중국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이라 종업원도 중국여자들이었지만 먼 타국에서 동양인을 만난 것이 반가웠다.J과장은 우간다에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동양인을 알아두는 것도 정서상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우리는 맥주를 곁들여 음식을 시켜놓고 한참 먹고 있을 즈음 K사장으로부터 우리가 우간다에 와서 처음 갔었던 노천 맥줏집으로 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그곳은 바로 콩고 여대생을 만났던 장소로 걸어가도 금방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기리였다.우리가 장소를 옮겨 노천 맥줏집에 왔을 때는 벌써 거의 모든 자리가 꽉 차 있었다.이곳 사람들은
“미리 10만 명을 양성하여 급한 일이 있을 때 대비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10년을 지나지 아니해 토담이 무너지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조선의 대학자인 이이(李珥)는 1583년 경연에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율곡집』 행장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류성룡은 “일이 없이 군대를 양성하는 것은 화근을 만든다”며 반대했다.9년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조선은 전쟁 시작 한 달도 안 돼 수도인 한성을 일본에 빼앗겼다. 6년 동안 수많은 백성들의 피눈물로 일본을 결국 몰아냈다. 류성룡은 나중에 “만약 그 말대로 했으면 나랏일이 어찌 이렇게 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논란 속에서도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 7명이 또 중국행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선 민주당 의원의 연이은 방중이 자칫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기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국격훼손 행위”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중국의 ‘갈라치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을 둘러싼 논란 속에 비용을 중국 정부가 부담하는
전화통화에서 아내는 실은 망설이고 있었다면서 아버님이 위독하셔서 입원하셨다고 했다.나는 항상 국내에서도 어디를 가든지 아버님이 병환 중에 계셨기 때문에 늘 긴장되고 걱정을 안고 있었다.지금 아버님은 의식불명 상태로 고양시의 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신다고 했다.나는 평생 현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항상 불안하기도 했지만 임종을 보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급히 귀국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며칠 후 우간다 정부 장관 등 요인들을 만나 석산개발 건에 대한 비지니스 대화를 해야 하는 등 아직 처리해야 할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천안함이 초계임무 수행도중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한 사건이다.피격 이후, 인근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포항급 초계함인 PCC-778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의 참수리급 고속정, 해경 함정에 의해 58명이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며 46명이 전사하였다.이후 수색작전 중 3월 30일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순직하고, 4월 3일 천안함 수색을 돕던 쌍끌이 민간어선 98금양호가 상선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7명
얼마전에 양산 사저 근처에 ‘평산책방’을 오픈하고 지난달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개봉한 문제인 전대통령. 마치 정치를 다시 준비하는 사람 같다. 주민을 위해 책방을 열었다지만,오롯이 그를 위한 정치 공간이다. 팬 미팅장이고, 친문의 성지가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다녀갔다. 그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대화는 정치인의 의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재임시절‘불통 대통령’이었던 그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전직대통령답게 정파를 떠나 덕담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잡음이 끊이지 않는책방이다. ‘무급 자원봉사자’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국무회의를 텔레비전 생중계로 공개하며 12분간 지난 1년간의 내치와 외교의 결과물을 부각했다. 취임 1주년인 10일 기자회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터라 사실상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소회를 밝히는 ‘대국민 담화’형식였다.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대립과 갈등이 더욱 극심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것을 모두 윤석열 정부 책임으로 돌릴 순 없다.내로남불식,발목잡기식의 더불어 민주당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보다
[특별기고] 지금은 한반도 평화 위해 비상으로 기도할 때다지금, 한반도는 긴장의 파고가 높아져 있다. 러시아 푸틴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북‧중‧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5일부터 현재까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동·서해 군 통신선이 북한 측의 수신 거부로 연락이 두절이 된 상태라고 한다.이와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당국이 의도적으로 연락채널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개성공단 설비
남부 수단 국민생활의 실상은 참으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국민은 오랜 전쟁으로 인하여 50여 만 명이 인접 국가 케냐에서 난민생활을 하고 있고, 국내의 성인 남자 대부분은 군인으로 징병되어 죽거나 부상을 당해 불구자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남자는 군인으로 차출되는 것을 오히려 좋아한다고 했다.왜냐하면, 국민 삶이 워낙 어렵다보니 굶주려 죽는 것보다 국가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한 죽음은 바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보람된 죽음이고, 군인 신분으로 근무하는 동안은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따
뉴수단 국민들은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고통을 겪어온 민족이다.그들은 오랜 기간 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약탈당했기 때문에 총을 든 군인을 보면 무엇이든지 감추고 내놓지 않는다고 했다.따라서 그들은 갖고 있는 금을 빼앗길까봐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는 것을 영부인은 익히 잘 알고 있었다.그렇다면 우리가 출발할 당시 왜 그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미리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영부인은 총리가 하는 일이기에 영부인은 일부러 간섭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리고 그녀만이 가동할 수 있는 부족 간의 연락망과 지역 촌장 간의
보초 한 녀석이 라면을 먹지 않았던 것은 잠에 취해서 우선 잠을 먼저 청했던 것이었다. 보초가 잠을 자다니, 같으면 총살 감 아닌가?그런데 그 보초병은 나중에 보았더니 한참 잠을 자고 일어나서 라면을 언제 먹었는지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카포에타에서부터 우리 차 운전병 녀석이 계속 나를 볼 때마다 담배를 달라고 해서 한 개비씩 빼주었더니 맡겨놓은 것처럼 계속 달라고 했다.얄미운 생각이 들어서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젠 우리가 피울 담배가 부족하다고 했다. 어떻든 우리는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맨 땅바닥에 누워 잠
지금까지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차량이 고장이 난 모양이다. 병사들은 진땀을 흘리면서 차 밑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탈착하면서 수리했다. 스페아(보조) 타이어도 떼었다 붙였다 반복했다.이제는 시계를 보는 것도 귀찮아져 몇 시인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빨리 캠프로 돌아가 쉬고만 싶었다. 자동차를 다 고쳤는지 카포에타에서 늦은 시각에 캠프를 향해 출발했다.쿨 총리도 피곤함 탓인지 앞좌석에서 계속 잠에 취해 있었다. 올 때와 똑같은 길을 되돌아가는데, 우리 뒤를 따라오던 차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다. 그 차엔 지저분하게 생기고, 금
브랜드 문화 가치 실현을 위한 3대 대표사업, 2024년까지 실행 목표(재)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단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재단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김 대표는 지난 12월 취임 이후 재단에 대한 대내외 부정적인 인식과 평가 개선을 위해 조직 내 소통 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문화재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조직 구성원 다수가 공감하는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올 초 임직원 인터뷰와 비전 수립 워크숍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