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저물고 있다. 꿈과 희망보다 한숨과 절망으로 보낸 경자년(庚子年) 한 해였다. 올해는 한마디로 살았다기보다 견뎠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제난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그 어느 해보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암울했고 우울했다. 자영업자, 노년층 등 취약계층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역사에서 1997년을 한국인들은 IMF를 떠올리며 ‘외환위기’로 기억하듯, 먼 훗날 2020년을 한국인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든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로 기억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자료에 따르면 11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여명이나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의 약 5배에 달한다. 실물경제가 전례 없는 파국적인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가 34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0.6%는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서울 남산공원 등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연말연시 회식·여행 등의 생활이 멈추게 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불편을 감수하며 인내해야 할 시기다.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선 방역대책뿐 아니라 감염 자체를 막는 백신대책을 병행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24번에 걸친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에도 주거 안정은 여전히 불안하다. 공급· 수요 불균형, 투자처를 잃은 1000조여 원의 천문학적 부동자금, 투기꾼들의 마구잡이 사들이기 등의 원인으로 집값은 오를 대로 올랐다.부동산 폭등의 ‘주범’ 가운데 하나는 불법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내 부동산개발업 '절반가량이 불법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경기도는 사기분양과 허위광고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해 도내 520개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를 대상으로 위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개선점이 적잖다. 공통적인 문제점은 대부분의 축제가 9∼10월에 집중돼 있고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들 행사의 상당수가 유사하고 너무 빈약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로부터 상당수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런 현실에서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내년도 축제 계획을 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축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유연 운영키로 하고 시군별 경기관광축제 25개 내외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경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
국토는 고루 발전해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이다. 국토균형개발의 핵심은 농촌의 부흥이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총 22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에 불과하다. 농촌이 발전해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으로 인구가 이동하면 이른바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투기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현실은 아니다. 해가 갈수록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 급격한 도시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 소멸 보고서’는 충격적인 지방 소멸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보고
한 해의 끝자락 세모(歲暮)다. 하지만 불우이웃돕기 손길은 예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이미 전국 도심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됐고, 지자체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지만 시민들의 호응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미적지근하다는 것이다.그나마 기대했던 기업·학교·단체의 기부 참여도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오랜 불황에다 1년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이래서는 자선단체들이 올해 잡아 놓았던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불우이웃들
행복한 삶은 사람이 꿈꾸는 궁극 가치이자 희망이다. 전제가 있다. 여러 유형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이와 관련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에 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등급으로, 1~5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일수록 동일 단위 행정구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다.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 10(안전지수의 공표)에 근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개발해 2015년부터 매년 산출해 행정안전부에서 공표하고 있다. 산출분야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한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안타까운 기업 현실을 보면 노사화합, 곧 산업평화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케 한다. 산업평화는 기업발전의 근간이다. 경제를 살리려면 노사가 갈등 요인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한 것이다.한국GM 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두 번째 찬반투표에 나선다. 더는 버틸 수 없다는 한국GM 협력사들의 절규에 노사가 이견을 좁히고 최종 타결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17~18일에 이틀간 임단협
‘수출 대한민국호’ 앞에 거센 풍랑이 일고 있다. 수출 주도형 성장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에 의존한다. 한데 실물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시퍼렇게 멍들었다. 설상가상 글로벌 주요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도 미국의 바이든 점부가 들어설 내년에도 잠잠해질 기미가 없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이처럼 악화된 수출 여건에서 인천광역시는 올해 개최한 ‘식품제조·가공업소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2020년 11월 기준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가 무섭다. 15일 신규확진자가 880명 늘어 누적 4만4천364명이다.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학교, 학원, 직장,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에 더해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과 요양원에서도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현재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
한 해의 끝자락 세모다. 하지만 불우이웃돕기 손길은 예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이미 전국 도심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됐고, 지자체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지만 시민들의 호응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미적지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기대했던 기업·학교·단체의 기부 참여도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오랜 불황에다 1년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이래서는 자선단체들이 올해 잡아 놓았던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불우이웃들에 따뜻
오늘날 인류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큰 흐름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지능정보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일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대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대한민국은 유렵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산업화에 늦어 20세기를 ‘비운’ 속에 보냈다. 그나마 20세기 후반 선진국을 빠르게 추종한 패스트 팔로우 역을 충실히 수행, 이젠 선진국 문턱에 있게 됐다. 그렇다면 21세기는 우리도 선두에서 이끄는 국가가 돼야 한다. 앞장서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시급하다. 그래야만 최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 건강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지만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극복해 왔다는 점과 건강보험제도가 위기대응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줬다는 것이다.그러나 대규모 감염병 유행 때마다 신속·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공의료인력과 공공병원이 부족해 아슬아슬한 상황도 발생했다.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전국 의료인들이 자원봉사를 갔고,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 전원이 파견되어 큰 감명을 주었다. 하지만 필수의료에 대한 안전망을
성 평등은 선잔국 지수라고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여성 비중은 여전히 한국이 높다. 35%에 이른다.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 중인 셈이다. OECD 평균은 201%다.출산·육아과정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결혼·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진다. 이후 다시 상승해 M자 형태를 보인다. 여성고용률 증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여성 인력 확보가 요청되는 대목이다.이런 현실에서 경기도여성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조세 정의를 의미하는 대표적 말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고소득·지도층 인사들의 체납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 조세포탈범 35명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자는 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이들로 이들의 전체 체납액은 4조8203억원에 달했다.국세청은 홈페이지에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및 체납 요지를 공개한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자를 함께 공개한다.이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 유형
오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융복합시대에 한국경제의 뉴 노멀 탈출과 대도약을 위해 기업 간 동반성장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우리 사회에는 아직 경제적 평등이나 정치적 민주주의가 자리 잡지 못했기에 상대적 우위에 있는 자들이 보이는 ‘갑질’의 원인으로 지적되곤 한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을 기하는 정부 정책 및 시민의식 제고가 시급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진 자와 가난한 자가 격차를 줄여 공감의 폭을 넓혀가도록 돕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 정신이 요청된다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중심으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 번지고 있다. 야생에서 자라는 멧돼지가 아닌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이른바 ‘집돼지’들에서 발병하고 있다.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는 작년 9월 16일 국내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나, 작년 10월 9일 이후로는 발생 사례가 없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간의 삶이 위협당하는 실정인데 ASF마저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ASF에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로 인해 살처분 된 돼지는 총 38만963마리에 달한다. 또 6만5557마리는 수
무공해 청정인데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은 갈수록 촉망받는 서비스 업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 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크게 악화일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팬데믹(전세계 확산)으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와 민간이 ‘관광한국’을 위한 청사진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이런 실정에서 경기도가 의미 있는 정책을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국 인기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快看)’에 경기관광 홍보 웹툰을 게재한 결과, 한 달 만여 만인 5일 현재 누적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