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에서 마시는 술 파티는 그런대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우리 일행은 모두 여덟 명으로 당초 한국에서 같이 출장을 온 여섯 명과 K사장 그리고 현지 사업파트너 무스타파 등 여덟 명이었다.무스타파는 원래 에리트레아(Eritrea) 사람으로 가족이 현재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Asmara)에 살고 있는데, 혼자 우간다(Uganda)의 수도(Capital city) 캄팔라(Kampala)에 와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맥주를 한 병씩 병째 마시기도 하고, 컵에 따라 마시기도 하는 등 아무튼 분위기가 무르 익어갔다.담배를 피우다 보니
이곳 아프리카 지역의 사업 파트너인 무스타파와 함께 밖으로 나갔던 K사장이 되돌아왔다.그는 오자마자 능숙한 솜씨로 쌀을 씻어 밥을 짓고, 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부식 재료로 김치찌개를 끓이는 등 우리게 제공할 저녁식사를 준비했다.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밥솥에 많은 양의 물을 부어넣기에 물이 너무 많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K사장은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곳 쌀은 우리나라 쌀로 밥을 지을 때보다 약 4배 정도의 물이 더 소요된다고 했다.그는 아프리카에서 10년이 넘도록 장기간 생활을 하고 있기에 경비절감 차원에서 우선 식생활부터
뉴수단 정부에서 요청한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우리와 함께 할 사업파트너인 현지 사업가 무스타파(Mustafa)가 공항에 나와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무스타파는 현재 우간다(Uganda)의 수도(capital city) 캄팔라(Kampala)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CEO)였다.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원래의 국적이 우간다가 아니었고, 에리트레아(Eritrea)였다.그의 회사 직원이라고 하는 무하마드(Muhammad)와 몬슈(Monchou) 등 두 사람도 함께 우리를 반겨 주었고, 입국신고서를 대신 작성하
한참동안 빅토리아 호수상공을 횡단한 비행기는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이자 마지막 기착지인 호수 북단의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렇게 우리가 마지막 비행을 마친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8시 50분(현지 시간 오후 2시 50분)이었다.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계산하면 어제(1일) 오후 6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다음날(2일) 저녁 8시 50분(서울시간 기준)에 도착했으니 무려 26시간 30분 만에 엔테베공항에 도착한 셈이다.중간 기착지에서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해 잠시 대기한 시간(5시간 30분)을 제외하면 실제 비행기
세상에 태어나 처음 아프리카 대륙에 왔기에 뭔가 이색적인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면서 살펴보았다.하지만 이곳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특이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아마도 내가 어린 시절부터 각인되어 있는 생각과 평소 가지고 있었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선입견을 이제 직접 현지와 왔으니 실제와 대비시켜 보고 싶은 호기심의 발동이일 것이다.맑게 갰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이곳 시간으로 낮 12시 40분(한국 시간 오후 6시 40분)경에 나이로비 공항에 기착하여
두바이 공항은 아시아 권, 유럽 권, 미주 권 및 아프리카 권으로 연결하는 항공 교통요지로서의 당당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공항답게 꽤 큰 공항이었다.우리 일행처럼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공항 내에서 쉬었다 가거나 투숙할 수 있도록 호텔과 바로 연결시켜 놓고 있었다.네온사인 불빛은 매우 휘황찬란하고 실내가 아름다워 보였지만, 많은 승객들이 머물다 보니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맨바닥에 앉아 있거나 누워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그들은 모두 긴 시간동안 환승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과 피곤함 탓인지 동·서양사람들 모
일본에서 두바이로 첫 취항하는 비행기가 한 시간 전부터 요란스럽게 부산을 떨다가 실제 이륙하기 위해 움직인 시간은 당초 출발시간을 20분이나 넘긴 밤 11시 50분이었다.우리가 비행할 최종 기착지인 아프리카 우간다(Uganda)의 엔테베(Entebbe)국제공항에서 우리를 마중 나올 뉴수단(New Sudan) 측의 인사와 현지 비지니스 파트너를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정장차림으로 탑승했더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이윽고 비행기가 이륙한지 몇 분 정도 지나자 영어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는데, 맨 마지막 멘트에
막상 비행기에 올라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먼 길 여정에 대한 지루함이 벌써부터 몰려오기 시작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입원 중이신 아버님이 내가 돌아오는 날까지 ‘별일 없으셔야 할 텐데...’하는 걱정스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또한 사무실에 누적되어 있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나온 것과 연이어 맞은 부도로 수금(收金)을 하지 못해 직원들의 급여를 제 때에 지급하지 못한 채 나온 아픈 마음이 가슴을 짓눌렀다.또 직원들에겐 염치없는 말이지만 다음 학기 대학원을 등록하지 못해 학교본부 측으로부터 최종 납부시
이상한 일이란 다름 아닌 우리 일행이 타고 갈 비행편의 출발시간 문제였다.분명히 밤 11시 30분(23시 30분) 출발 비행기라고 티켓에 적혀 있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게이트 디지털 자막 전광판에는 한 시간이나 앞당겨진 밤 10시 30분으로 표시되어 안내되고 있었다.에미레이트항공사의 두바이 행 비행기 출발시간을 한 시간이나 앞당겨 자막으로 내보냈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지금까지 극동아시아에서 두바이까지 직항으로 운항하는 비행노선이 없었는데, 바로 오늘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두바이 행 노선의 첫 취항 비행 편으로 탑승객을 미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내가 없는 동안의 업무처리 분담을 지시하고, 나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잠시 후 아프리카 비지니스 출장을 오늘 같이 떠나기로 한 후배 K기술사가 도착했다.인천공항에서 출발시간이 오후 6시 20분 비행편이라 미리 짐(luggage)을 부치고,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서 사무실을 나서야 했다. 내 자동차에 K기술사를 태우고, 오후 2시에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함께 출국할 일행을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었다.아프리카 출장을 함께 동행하여 비즈니
현재 남부 수단(뉴 수단)의 수도(首都)는 주바(Juba)에 있으나 실제 행정수반은 케냐(Kenya)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있고, 각 부처 장관 등의 각료들은 케냐와 우간다(Uganda), 뉴 수단 등을 오가면서 독립 일정과 국가 재건 등을 위해 열중하고 있다.「뉴 수단」은 남부 수단이 독립할 때 사용할 국호이며, 이미 독립 후에 사용할 화폐까지 일부 찍어놓은 상태로 추가분은 우리나라의 조폐공사에 의뢰해 놓고 있다고 했다.뉴 수단 대통령은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집무 중에 있고, 그의 부인(영부인)은 뉴 수단의
이번에 아프리카 지역으로 출장을 떠나게 된 동기는 약 3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아프리카 중동부 지역의 건설공사 등과 관련한 사업진출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현지조사를 나서게 된 것이다.먼저 이 지역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국내 건설시장이 금융대란(IMF) 이후 매우 침체되어 있을 때 지인(知人)인 D그룹 회사의 중역이 아프리카지역 본부장으로 오랫동안 재임하였기에 발파공사와 관련하여 내 회사(덕원Eng)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우리 일행이 방문하기로 한 대상 국가는 ‘뉴수단(New Sudan)’으로 아직 독립하
본 은 텔레비전이나 사진 등 기타 영상물을 통해서만 알고 있었던 아프리카 일부 지역(우간다, 남수단)의 실상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기록으로 남겨 이를 기억하고,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용한 정보 제공이 될 수 있도록 기록하여 두었던 것입니다.따라서 필자(박정봉)가 다녀온 아프리카 지역을 혹시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 경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아울러 본 글은 2002년 10월 아프리카 방문시 메모해 두었던 것을 그해 12월에 정리하여 작성한 것으로 방문 당시의 상
"안녕하세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캠페인에 적극 호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집에서 받아보는 후보자 선거공보물을 온라인으로 변경하여 기후위기 환경보호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거문화개선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온라인으로 공보물을 발송하고, 신청하는 유권자에 한하여 후보자 공보물을 집으로 발송하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공식적으로 제안할 생각이라고 다음과 같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인 지방선거는 한 명을 뽑는 대통령선거와 300명을 뽑는 국회의원선거 이상으로 중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선거 열기는 높지가 않고, 투표 참여율이 낮은 편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66.2%였고,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7.1%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60.2%였다.사전투표율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은 36.93%였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 26.69%였다, 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1일 실시된다. 지방선거는 도지사, 시장, 광역시 구청장,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을 뽑는 선거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7곳에서 실시된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만큼은 언론의 주목도는 낮다. 그것도 중앙일간지와 방송 등은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권선거 등에 보도의 초점이 주로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이기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못지않은 중요한 선거이다.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시민자치, 주민자치,
윤석열 대통령의 새정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안보 현안과제는첫째, 북한의 핵 위협하에서 자주권을 가질 수 있는가?에 주목된다. 자주권확보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북한의 무리한 경제적 지원요구와 내정간섭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은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서해 NLL상에서 무력도발 강행과 주사파를 통한 정부 교란을 감행할 것이다. 맘에 들지 않는 정부라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정부의 전복도 서슴치 않고 단행하며 혁명적 정치 교란을 시행할 것이다.둘째, 북한은 '핵보유국가의 지위 인정'과 함께 'UN의 대북제재' 해제를 위해 한국정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여 원유, 산업원자재, 식량 등을 해상교통로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안보는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중요한 핵심축이다.요즘 윤석열 당선자의 외교안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도 안보분야 전문가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것 같다. 대통령을 직접 보좌해야 하는 안보실장과 국가안보회의(NSC) 그리고 위원으로 국방부장관이 있다. 고구려 시대에도 110만명의 수나라와 30만의 당나라를 넉넉히 이긴 것도 안보실장이자 국방부장관격인 연개소문이 왕을 보좌하였고, 임진왜란에는 안보실장격인 유성룡이
마침내 항공모함이 국회의 문턱을 넘어 첫발을 뗄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회가 3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경항모 사업 착수 예산 72억 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던 한 사람으로서 더없이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항공모함 사업은 예산이 반영되기까지 수많은 부침을 겪었다.합참에서 소요가 결정된 이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수립되었고, 사업타당성 조사가 이어졌다.민간 전문기관에서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우리 군에 경항공모함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