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전경
울산광역시 시청 전경

울산시는 제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와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공장 신·증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시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면, 울산시는 이번 투자로 7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공장 신·증설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고려아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비철금속을 더한 4대 주력산업이 이끌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울산을 아연, 동, 알루미늄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비철금속 생산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투자사업 추진은 물론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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