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

서울특별시 중구성동구을 지역에 출마한 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가 3월 25일 선거 사무실을 중구에 계약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계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 등록 없이 본선 후보로 바로 등록한 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는 28일전까지는 '선거운동'을 할수가 없어 공약이나 정책 등을 전혀 알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후보와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예비후보 등록도 안하고 후보자등록의 경우에도 21일이 아닌 22일 마지막날에 등록을 마치고, 25일에 중구에 선거사무실 계약을 한 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증폭될수밖에 없다.

베일에 쌓인 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 뿐만아니라 '한국국민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국민당 홈페이지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선거 전문가 이모씨는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한국국민당 김영기 후보를 보면 그저 놀랍다라는 말을 할수밖에 없다"라며, "서울시중구선관위 직원들도 제출한 서류 등을 보면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국민당은 가자!대국민중심당 계열의 윤영오와 김만근이 2015년에 창당한 우파 성향 원외 군소 정당이다.

한국국민당은 무오독립선언서가 만들어진 1919년 2월 1일을 기념하여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김만근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였다. 그리고 시도당 창당은 1919년 3.1운동을 기념하여 각 지역에서 최초로 일어난 3.1 운동일이나, 가장 크게 일어난 날을 기념하여 창당 대회를 하였으며, 각 시도당 창당 후 김구 선생의 서거일인 6월 26일을 기념하여 2015년 6월 26일, 한국국민당 중앙당을 창당했고, 창준위의 활동 만료일인 2015년 8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마침으로서 한국국민당 창당 작업을 모두 소화하였다. 이러한 창당의 예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독특한 경우이다.

약칭을 '한국당'으로 중앙선관위에 신청하였지만 기존의 대한민국당과 혼란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였으나 최근 원내정당인 자유한국당에서 한국당이라는 약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당은 별 다른 주목을 못 받았으나 2016년 1월 국민의당(당시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이 유사 당명이라며 법원에 당명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게 보도되었다. 하지만 이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고, 이에 한국국민당에서는 항고장을 제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다른 유령정당들과는 다르게 군소 원외정당임에도 당원 워크숍 진행 등 당원들이 어느정도 활동을 하는 편이였다. 그러나 2016년 20대 총선 이후로는 활동 사진이 정당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선거 외에는 활동을 하지는 않는 듯하다. 2020년에는 정당의 우경화로 이경희 계열의 당 내 진보파들이 탈당해 통일한국당을 창당했다.

2024년 2월 20일에 당명을 '공생홍익당'으로 변경하였으나 이틀만에 다시 본래 당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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