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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한약치료로 내당능장애 환자 당뇨발병률, 대조군의 절반
2013년 12월 05일 () 09:27:42 연구동향팀 editor@mjmedi.com

[출처] Gao Y et al. Clinical research of traditional Chinese medical intervention on impaired glucose tolerance. Am J Chin Med. 2013;41(1):21-32

[개요]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IGT)는 당뇨 전단계로서 경구 당부하 2시간 후 혈장 혈당이 140~199mg/dl 사이인 경우를 말합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1%에 달하는 1억4800만명이 IGT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GT를 관리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지만 수 십년 간 지속된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수단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약을 이용한 당뇨 관련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황련, 상근백피(桑根白皮), 갈근 등의 당뇨예방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의 세 약재로 구성된 TangZhiPing granules(糖脂平顆粒)을 사용하여 중국에서 3년간 진행된 다기관 RCT가 2013년 AJCM에 게재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 12개의 기관에서 25~75세의 BMI가 20-35 사이인 내당능장애 환자 510명을 모집했습니다. 대조군 255명은 Standard Health Care Advice (SHCA) 만을 받았으며 치료군 255명은 SHCA에 더해 TangZhiPing granules을 하루 2회, 매회 5g씩 주 5회, 3년간 복용했습니다.

   

고혈압환자에게는 약물이 인슐린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칼슘채널차단제 ⇒ 알파차단제 or ACEi ⇒ 베타차단제 or thiazide계 이뇨제 순으로 고혈압 약을 처방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중국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약을 투약했습니다. 군내비교에는 paired t-test가 사용되었고 군간비교에는 independent t-test를 적용했습니다.

이 연구는 내당능장애 환자가 당뇨로 전환되는 비율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년간 추적관찰 결과는 <표>와 같습니다.

내당능 환자들의 연간 당뇨발병률은 치료군에서는 연간 7.39%, 대조군에서는 연간 14.62% 였습니다. 한약치료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연간 당뇨병 발병 비교위험도를 49.45%(95% CI 48.5 -52.6) 낮췄습니다. 3년간 절대 위험도는 21.69%를 낮췄습니다. NNT(Number needed to treat)는 4.61명으로 이것은 환자 5명중 1명 꼴로 3년간의 한약복용을 통해 당뇨 발병을 예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외에 공복혈당, 경구당부하 후 혈당치, 당화혈색소, 체중이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공복 인슐린수치와 인슐린저항성(HOMA-IR)이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압이나 혈중 지질수치는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내당능장애 환자는 당뇨뿐만 아니라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당능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습관 교정도 당뇨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대조군의 내당능장애가 점차 악화되었는데 대조군에서 강력한 생활습관 교정보다는 advice만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진들은 해석합니다. 하지만 피험자가 맹검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군에 속해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피험자의 생활습관교정에 영향을 주어 당뇨발병률에 차이를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전의 동물/실험/임상연구에서 황련의 berberine이나 갈근의 puerarine이 혈당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는데 복합처방을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도 그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이 연구 결과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한약을 장기간 처방하면 내당능장애 환자의 당뇨발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내당능장애 환자에 있어서 부작용으로 인해 양약치료가 어렵거나 순응도가 떨어지면 한약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양의학적 당뇨약과 직접적으로 비교한 것은 아니며 단독투여나 병용투여가 효과적이고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3336504

※12월 참여필진: 정창운 임정태 권오준 유도영 이선행 권승원

연구동향팀 필진을 모집합니다.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가능하신 분, 연구자, 전공의, 전문의 선생님의 참여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문의, 요청하고 싶은 주제는 editor@mjmedi.com 으로 메일 보내거나 신문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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