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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건 침 시술 대상으로 한 ‘침 시술의 안전성 평가’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111>
2014년 05월 28일 () 09:30:22 연구동향팀 mjmedi@mjmedi.com

[출처] Witt CM et al, Safety of acupuncture: results of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with 229,230 patients and introduction of a medical information and consent form., Forsch Komplementmed. 2009 Apr;16(2):91-7. doi: 10.1159/000209315. Epub 2009 Apr 9.

[개요] 전문적인 교육과 수련을 거쳐 면허를 받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침 시술을 시행하는데 있어 상당 수준의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 직역에서는 이러한 안전성에 대하여 음해나 잘못된 지식 혹은 근거 없는 허황된 주장을 펼치며 위험하고 효과가 없는 시술이라 주장하는 경우를 보고는 합니다.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침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식을 알지 못한 채 오도된 주장을 펼치는 것은 환자의 정당한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전문의료인들의 학회로서의 명예마저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한심한 모습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독일에서 의사에 의해 이루어진 침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22만9230건의 의무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역학 연구입니다.
       
[논문 내용] 이 연구는 2000년 12월부터 2004년 8월까지 18세 이상, 만성골관절염, 요통, 경추통, 두통, 알레르기 비염, 천식, 월경곤란증으로 침 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의 의무기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이 연구에 포함된 시술 의사들은 총 1만3579명이었으며, 이중 48.3%는 일반의(GP)였습니다. 침 시술은 최소 140시간 이상의 침구 전문 교육을 받은 의사에 의해 시행되었으며, 이들은 평균 환자당 11.7회의 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부작용의 보고는 표준화된 양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양식과 의무기록을 토대로 한 부작용의 빈도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22만9230명의 환자, 약 220만 건의 침 시술 도중 최소 1개 이상의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1만9726명으로 전체 환자의 8.6%였습니다.
■ 주요 부작용으로는 출혈과 혈종이 6.1%의 환자에서, 통증이 1.7%의 환자에서, 자율신경증상이 0.7%환자에서 나타나는 것 등이 있었으며, 출혈 및 혈종은 전체 부작용의 절반 이상인 58%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의료과실에 해당하는 절침(折鍼)이나 기흉, 구법(灸法)에 의한 화상의 발생은 전체 부작용의 0.1%수준이었습니다.
■ 부작용의 39.4%는 시술 중 발생하였고, 60.6%는 시술 후 발생하였으며, 이 연구에서 확인된 2건의 기흉은 시술 직후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부작용은 최대 180일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었고(하지의 신경병변), 침 시술로 인한 사망이나 영구손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이 연구에 포함된 치료 대상 질환들을 고려하면 흉부, 복부, 안면부, 경부 등 고도의 전문성 없이 자침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부위에 대한 침 시술이라 할지라도, 침구학에 대하여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의료인이라면 대단히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부작용이 시술 후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치료실 전담 간호인력에 대한 좀더 효율적인 교육이 필요함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http://www.ncbi. nlm.nih.gov/pubmed/24494292 참조) 실제 다른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의 침구 시술 후 주기적인 관찰이 부작용을 크게 줄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한의원의 진료에 있어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의 무리한 요구 등에 대해서도 이러한 역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그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이 침 시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좀더 쉽게 납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에서 기흉의 경우 발생 빈도는 10만 건당 1회 꼴(<0.01%)로 확인됐으며, 2013년 한방의료기관의 연 청구 건수가 1억 건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추정을 통해 국내에서의 사고 빈도를 추정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적절한 보고가 이뤄지고 있는지, 실제 이로 인한 의료인과 환자의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처 모델이 개발되고 있는지, 의료인 손해배상보험의 합리적 비용 책정이 되고 있는지, 한의사의 의료의 질은 객관적으로 어떠한 수준인지 등에 대한 주요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19420954


5월 참여 필진 : 이선행 박정경 조준영 임정태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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