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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자에 찬 음식, 독이 될 수도…
‘한랭자극’ 때 내장계 약해 질 수 있어 요주의
2014년 06월 02일 () 14:33:33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날씨가 더워질수록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된다. 그러나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차가운 음식이 독이 될 수 있다니 주위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은 “지속적인 냉음식 섭취로 인한 면역계 파괴는 최근 급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냉음식 섭취로 인한 아토피 질환이나 비염 질환 발생 비율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우리 몸의 체온은 37℃로, 체온을 기준으로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때 우리 몸은 자극을 받는데 그것이 바로 ‘한랭자극’이다. 한랭자극은 조혈소가 있는 장관 내장계를 직접 공격하며, 조혈소가 면역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하면 한랭자극의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랭자극을 받을 때 내장계는 약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각종 세균에도 취약해진다. 따라서 한랭자극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가려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은 물론 차가운 맥주 등 술도 한랭자극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0℃ 이하의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수분을 섭취할 때도 얼음 자체를 먹기보다는 미온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으로 만든 ‘생맥산(生脈散)’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위나 장을 따뜻하게 한다”며, “생맥산에 오미자나 감초를 넣어 차처럼 마시면 갈증이 덜 느껴 차가운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차가운 물을 마시면 물이 열을 빼앗아 체온이 내려가는데, 이렇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에너지를 차가운 물에 빼앗기는 꼴”이라며 “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차가운 음식물 섭취를 줄여 체내의 에너지를 지키고 면역계 및 신경계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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