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김종필 전 총리 자택에서 김 전 총리와 비공개 회동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바른정당의 미래를 위한 환담을 나눴다. 김 전 총재는 최다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제11대, 31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김 전 총재는 “작은 정당(자민련)에서 활동해 봤기 때문에 소수 정당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이 대표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덕담의 물꼬를 텄다.

김 전 총재는 시종일관 국가 안보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북한은 광객(狂客)”이라고 힐난하면서 “나는 9선을 하는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 구분 않고 항상 앞장서서 협력해 왔다”며 안보만큼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은 아직 작은 정당이지만 중요한 정당인 만큼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굉장히 시기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중심을 잡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겨울 유승민 의원과 찾아뵌 이래로 시간이 상당히 지났는데 여전히 건강하시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국정운영과 의정활동에 있어서 지혜를 얻기 위해 찾아뵀다”며 “총재께서 필생을 바쳐 만드려던 대한민국, 우리가 그 뜻 이어 받아 좋은 나라 만드는 데 죽을힘 다하겠다”고 신임 대표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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