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지마늘 주아재배 활성화로 우량종구 보급에 나서
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채소과 무안시험지(전남 무안)에서 난지마늘 우량종구 확대 보급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난지마늘 생장점배양 우량종구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인 17개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담당자, 씨마늘 공급을 주도하는 마늘재배 농가 등에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2016년산 무병종구 시범 재배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평가를 거쳐 2017년산 생장점 마늘종구 보급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0년부터 생장점 배양 마늘 우량 종구를 분양하고 있는데 남해, 무안, 고흥 등 지역에 따라 수량이 15∼30% 증수됐다.

마늘 크기도 커서 재배농가의 반응은 매우 좋으며 씨마늘 요구가 많으나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생장점 배양 종구는 25,060kg으로 해마다 11개∼20개 기관을 통해 기관 및 농가에 분양했다. 지난해에는 생장점 마늘 5,180kg, 대주아(대主芽) 180kg을 분양했다.

마늘 주아(主芽)재배는 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를 따 씨마늘로 활용하는 기술로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조직배양을 통한 생장점 우량마늘에 대한 주아재배 확대를 통한 우량 씨마늘 자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주아재배 교육을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권영석 농업연구관은 "우리나라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난지마늘의 생장점 종구 보급체계를 확립하고, 여기서 나오는 우수한 주아를 활용해 우량종구 보급률을 높여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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