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스웨덴, 영국, 유럽연합(EU)을 차례로 방문, ‘아니카 쇠데르(Annika S?der)‘ 스웨덴 외교차관, ‘마크 필드(Mark Field)‘ 영국 외교부 아태 국무상, ‘헬가 슈미트(Helga Schmid)‘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양자 관계 현안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 차관은 외교부 차관으로서는 9년 만에 스웨덴을 방문해 14일 쇠데르 외교차관과 제8차 정책협의회를 갖고▲한-스웨덴 실질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오고 있고, 인권·양성평등·국제평화 등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는 스웨덴과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북핵 공조뿐만 아니라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임 차관은 17일 영국을 방문, 필드 외교부 아태 담당 국무상을 면담하고 한-영간 정무 및 경제·통상 관계, 브렉시트 이후 양국 관계 발전방안, 북한핵문제 관련 공조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임 차관의 영국 방문은 최근 아태 국무상으로 임명된 필드 국무상과의 상견례 의미도 있으며, EU내 우리의 2대 교역대상국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영국과의 안보·전략 분야 협력문제를 위주로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 차관은 18일 EU 대외관계청 슈미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EU 관계,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U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를 유도한다는 ‘비판적 관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와 유사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한-EU 양자간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차관의 이번 유럽 방문은 한반도 주변 4강 중심의 외교틀에서 벗어나 유럽과 아세안 등과의 외교를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방침에 따른 것으로, EU, 스웨덴, 영국 등 유럽의 주요국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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