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서장 노재호)는 지난 10일 오후8시경 교통순찰 중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의식이 없는 자살기도자(50대, 여)를 발견,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광주서 교통외근 근무자 윤기원 경위와 정수선 경사는 관내 집중폭우에 따른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도중 탄벌동 도로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순찰차에서 하차하여 그 내부를 확인한 바, 운전석에 여성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고개를 떨군 채 있었고, 옆에는 번개탄 2개가 피워져 있어 자살기도자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차량 문을 열어 환기하고 여성운전자를 밖으로 옮겨 눕혀 기도를 확보한 후 약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한편, 차량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하여 번개탄 불을 끈 후 여성운전자를 신속히 구급차량으로 병원 후송, 치료케 하고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하였다. 윤 경위는 “순찰 중 우연히 현장을 발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순찰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편 정 모씨는 “저도 딸도 많이 놀랐습니다. 아내는 지금안정을 찾아가는 단계인데, 우리 가정에 다시 새 삶의 의미를 찾아주신 경찰관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열심히 사는 걸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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