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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계지, 좋은 약재 찾아 베트남 엔바이로...
손명용 소문학회 약무이사(울산 아름다운한의원 원장) ‘베트남 탐방기’
2015년 05월 22일 () 10:01:34 손명용 mjmedi@mjmedi.com

소문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좋은 약재를 찾아서”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베트남의 육계와 계지에 대해 탐방했다.

육계(肉桂)
   
◇25년된 육계나무
육계는 베트남의 ‘엔바이(YB)’지역이 최대 생산지이다. 그래서 육계의 등급을 나눌 때도 ‘YB’라는 이름을 붙인다. 육계는 25년 이상이 되어야 오일층이 두껍고 향이 좋아 한약재로 사용할 때 상품이 되고 진정한 ‘YB’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수령이 오래된 육계는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며 들어보면 묵직하고 절편은 오일 때문에 약간 검은색이 돈다.

엔바이는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우중충했다. 우리가 베트남 엔바이를 방문한 때는 4월 말경인데 온도는 35도 정도에 습도가 높아 쉬이 지쳤다. 5월이면 우기에 접어든다. 2011년 방문 때는 육계나 계지를 작업하다 비가 오면 그냥 비를 맞게 하곤 했었는데 향기가 탁해지고 색이 어둡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비를 맞히지 말고 햇볕에 잘 말려서 수입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비가 오면 거둬들이고 볕이 나면 다시 말린다고 했다. 요즘은 코르크층도 현장에서 바로 제거하여 깨끗한 육계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현지인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보통 4월에 육계를 작업하여 수입하면 6월 정도면 좋은 육계를 한의원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베트남에서 과거 코카콜라나 화장품 또는 한약재 등으로 육계나무를 무분별하게 베어내다가, 육계를 새로 심기 시작한 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래서 15년 이하의 나무를 많이 볼 수 있고 20년 이상된 나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산으로 깊이 들어가야만 그나마 조금씩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향후 1~2년이면 없어질 전망이다.

아직 육계나무의 수령이 어려 향후 5~10년 동안은 25년 이상된 진짜 ‘YB 1’은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10년 후에는 지금 심어놓은 육계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니까 좋은 육계가 많이 공급될 것 같다.

   
◇육계 작업과정

계지(桂枝)

계지는 원래 1년생 가지를 사용한다. 육계를 베어서 작업하고 나면 계지를 따로 모아서 작업하는데 굵은 거 가는 거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게 보통이다.

계지가 좋은 게 공급되지 않아 계병을 사용하기도 했다. 계병은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은 강하지만 향이나 맛이 은은하고 지속적이지 못하다. 1년생 가지(계지)는 휘청휘청하며 톡 부러지지 않고 씹어보면 향이 아주 좋고 오래간다. 입안이 개운할 정도다. 햇볕에 말린 거는 색깔도 아주 선명하다. 약장을 열어보면 계지 향이 확 나와야 정상이다.

   
◇현지의 사업, 관리인들과 함께 찍었다. 왼쪽부터 현지 육계 사업자 투엔, 정동익 월드허브제약 대표, 필자, 현지 관리인, 최재준 월드허브제약 부장.

하지만 현지에서 1년생 가지만 엄선해서 수입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인건비가 비싸지고 약재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2011년에 방문했을 때는 버니어 캘리퍼스를 쥐어주고 햇수에 상관없이 사이즈만 제한해서 주문했다.

올해는 아주 가는 세계지(細桂枝)만을 골라 비를 맞추지 말고 색이 밝고 향이 좋은 걸로 작업해주기로 했다. 비오면 비를 피할 수 있게 천장에 비가림 천막을 치고 바닥에도 물이 고이지 않게 나무판을 작업한 것이 보였다. 올해는 좋은 계지를 만날 수 있을 거 같았다.

육계나 계지는 향이 좋아 약효가 맛과 향(氣味)에 의해 좌우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제약회사와 협력하여 되도록이면 원래 약재가 가진 고유의 향이 손실이 적도록 진공포장해 누가 보더라도 좋은 약재라는 인식이 들게끔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좋은 약재 살리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준 월드허브 정동익 대표, 지오허브 김기홍 대표와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 그리고 그 외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손명용 / 소문학회 약무이사, 울산 아름다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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