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는 국가기록원 영구 보존 문서를 이용한 110년 전의 토지이용 현황도를 공개 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국가기록원 영구 보존 문서를 활용한 110년 전 토지이용 현황도(축척 1:6000)를 자체 제작해 공개 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황도를 통해 전, 답, 대, 임야, 잡종지, 도로, 철도용지, 하천 등 110년 전 당시의 금천구 지역 토지이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당시의 토지이용을 살펴보면 전체 토지면적 중 전·답이 43.5%(현재0.5%), 임야가 49%(현재21%)를 차지하고 있다. 집터라고 할 수 있는 대지는 2%(현재 38%)로 당시 사회가 농경사회였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연부락의 위치와 규모, 안양천, 수원과 한양을 연결하는 폭 20m의 시흥대로도 확인 할 수 있다.

또 역사적 가치가 있는 880년 수령의 서울시 보호수 은행나무 3그루를 현황도에 표기했다.

이번 현황도 제작에는 지난 1910년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과 임야조사사업에 의해 작성한 최초 지적도인 ‘지적(임야)원도’를 기본도로 활용했다.

구는 국가기록원 지적원도 166장, 서울특별시 문서고 임야원도 29장을 수집했다. 또, 연접해 있는 구로, 관악, 광명시 행정구역을 조사해 약 110년 전 당시 가리봉리,독산리,시흥리 3개리(里) 2,580필지(약13.04㎢)의 토지이용 현황도를 제작할 수 있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올해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완료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정조대왕의 원행길과 시흥행궁의 역사성과 문화적 연구 등 금천구 지역의 전통문화와 매장문화재를 찾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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