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옥초등학교(유해화학물질유출 대피훈련)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1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작년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어린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재난대응요령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안전훈련에 관한 학교구성원들의 선호도와 참여도가 높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금년에는 각 시ㆍ도별 1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9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5주간 어린이 스스로 재난안전훈련을 기획하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실전대피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3주차에는 재난대응 매뉴얼과 개인별 임무카드, 재난대피지도 등을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게 되고, 4주차에는 인근의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실습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마지막 5주차에는 스스로 만든 매뉴얼과 대피지도 등을 활용해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이후에는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과 참여 학교를 매칭해 교사의 부담은 줄이고 학생들의 자발적ㆍ주도적 참여는 높임으로써 훈련 효과를 높이는 멘토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훈련종료 이후, 2016년부터 2017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 및 우수사례를 분석해 학교 자체적으로 훈련을 기획·실행할 수 있는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위해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에 교사가 주도하던 지식 전달 형태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 스스로가 참여하고 체험하며 직접 의사를 결정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안전훈련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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