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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랬잖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KBS ‘저글러스:비서들’ 최다니엘이 백진희를 향한 ‘박력 입맞춤’ 엔딩으로 핑크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8회 분은 시청률 9.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이(백진희)가 치원(최다니엘)의 잔혹한 과거를 모두 알게 되자, 치원이 윤이를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윤이가 보스 어워드 무대에서 쓰러진 치원을 병원으로 옮긴 후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치원이 사라졌던 상황. 치원이 사라진 것을 알고 정신없이 찾아다니던 윤이에게 부사장(김창완)이 전화를 걸어왔고, 부사장의 부름에 달려간 윤이는 치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일과 그 후 치원을 맡아 키워주셨던 삼촌 또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은행나무 집에서 화재 사고로 돌아가시게 된 이야기까지 모두 듣게 됐다.

이후 윤이는 부사장의 조언에 따라, 벽화마을에 찾아갔고, 삼촌이 그려놓은 벽화를 보며 삼촌을 그리워하고 있던 치원을 발견했다. 하지만 치원은 “처음부터… 윤이씨를 곁에 두는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이어, “윤이씨랑 얽힌 뒤부터 모든 게… 다 엉망입니다”라고 싸늘하게 말해 윤이의 마음에 상처를 안겼다. 더욱이 윤이가 울먹이며 “그럼 제가 어떻게 하면… 상무님 맘이 좀 편해지실까요…”라고 묻자 치원은 “내 앞에서 당장… 사라져줘요”라고 독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치원의 냉정한 태도에 윤이가 간절하게 “상무님, 그 영상 제가 준비한 거 아니에요. 다 오해에요. 한 번만… 한 번만 … 믿어주세요”라고 말했지만, 치원은 “좌윤이씰… 더 이상 윤이씰 못 믿겠어요. 이제 난”라고 비수 꽂히는 말을 내뱉은 후 윤이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급기야 치원은 윤이와 한 집에서 만나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윤이에게 2층 세입자를 다시 구하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치원은 자신을 찾아온 태이(홍경)로부터 윤이가 맞선 본다는 사실을 듣고 자신의 감정에 혼란을 느끼던 찰나, 윤이에게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했다. 상무님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윤이가 맞선을 보고 있는 커피숍에 찾아간 치원이 자신을 보고 놀라 멍해있는 윤이의 손목을 잡아 올리며 밖으로 데리고 나갔던 것.

더군다나 치원은 “집에서 내가 나간다고 했는데 왜 여기 있습니까? 구지 선까지 보러 나와서, 왜 아픈 거 참고 웃고 앉아 있냐고요!”라며 윤이가 아픈 몸을 이끌고 선을 보러 나온 것에 버럭 화를 표출했다. 그러나 치원의 말을 들은 윤이는 오히려 “그러는 상무님은요…왜 여기까지 오신 건데요?”라며 치원의 돌발 행동에 혼란스러워 했던 터. 이에 치원은 윤이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눈에 안보이니까… 불안해서”라고 말한 후 “아프다고 하니까… 자꾸 신경 쓰여서…”라며 어느 순간 깨달은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그리고 “당신이 그랬잖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윤이를 끌어당겨 안아 뜨거운 입맞춤을 건넸다. 눈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설렘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꺄∼!! 대박 대박 오늘 엔딩 뭐야 잠은 다 잤네 너무 설레잖아”, “헐 최다니엘 완전 츤데레 박력 터졌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이제 그만 두 사람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끝나면 어떡해!! 다음주까지 못 기다려!”, “백진희 너무 예뻐 연기도 잘하고 오늘 진짜 이뻤다”, “미쳤다 미쳤어! 최다니엘, 백진희 대박 오늘 뭐야 울렸다가 설레게 했다가 마지막에 핵폭탄 투척 꺄!!”, “백진희, 최다니엘 케미 대박… 너무 잘 어울려!”, “설마… 이렇게 끝나는 거 아니지? 빨리 다음 방송도 해줘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9회분은 오는 1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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