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만안구 안양3동 양화로 주택가 골목길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깔끔하게 단장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종전에 우중충해보였던 양화로 28·36·42·58번길 일대를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주민의견수렴과 설명회 개최, 공공디자인심의, 실시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스쿨존과 범죄예방 조명 신설, 보도포장, 배수로 확보, 화단 및 휴게공간 설치, 벽화 등이 조성되고 담장을 친근감이 감도는 벽화로 도색 또는 가림막을 만들었으며 범죄예방을 위한 거대한 안전거울을 설치해 누구나 자연적 감시가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골목마다 테마를 달리한 벽화에다 신설된 LED조명이 훤히 비치고 있어 밤길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으며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 이뤄지던 42번 길에는 안양3동 안전지킴이 카페와 트릭아트가 아우러진 아담한 휴식공간이 조성되고 주차차량들로 혼잡스럽던 양지소공원 부근은 주사위 볼라드가 설치됐다. 또한 햇빛어린이집 일대는 빗물이 스며드는 친환경 특수블록이 포장된 스쿨존으로 조성돼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통환경이 확보됐다.
한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은 어둡고도 좁은 골목길과 슬럼화된 놀이터, 방치된 공터 및 시선이 차단된 높은 담장 등을 미를 겸비한 사람중심의 환경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 하는 사업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를 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 관계공무원은 "양화로 일대가 아름답게 변하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의식 또한 높아지길 기대한다" 며 "노후한 주택가 골목길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