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진 목사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장석진 목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성결교회에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목회자와 국내외 통일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뉴욕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춘서 한일장신대 교수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신학적 성찰’ 주제의 발표를 통해 “남북 긴장이 존재하는 한반도 안에서보다 밖에 있는 재외동포 교회에서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남북문제 해결에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교회들의 활동에 의해 남북 긴장 완화의 훈풍이 오고 남북 당국 및 한반도 주변국의 적대적 정책이 바뀐다면 평화적 한반도 통일이 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교회가 남북한 체제를 초월하는 민족교회로서 화해자 역할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절대사랑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규영 서강대 교수는 ‘통일을 위한 세계한인교회의 국제관계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세계한인교회들이 정치 군사적 측면보다 남북 주민 삶의 질 제고,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보존 방안 등 새로운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객원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참석자 여러분이 미국 시민이기 때문에 당신들의 (남북 화해에 대한) 생각과 관심을 미 정부에 계속 전달하는 것이 (남북관계 진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앞서 신광수 세기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신년하례회를 가졌고, 열린 기념예배에서 황의춘 세기총 상임회장의 인도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재덕 목사가 설교했으며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역할을 위하여’(원종문 세기총 공동회장), ‘한국교회와 750만 디아스포라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송병기 세기총 서기),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하여’(김희신 세기총 부회장) 등의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포럼은 뉴욕포럼준비위원장인 우순태 목사가 사회를 봤으며, 세기총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대표회장(김춘규 사무총장 대독), 김삼환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 유동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이 포럼 축사를 했다.
이어 14일에는 필라델피아교회협의회가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의료원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과 기독교’란 세미나에서 허문영 선임연구위원이 대한민국 건국과 기독교와의 상관관계, 복음적 평화통일의 의미 등에 대해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마친 뒤 서재필 박사 생가를 찾아 고인의 민족애와 기독교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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