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운주초등학교(교장 서승원)에서는 지난 2월 5일~9일에 학기말 오후 시간을 교과와 연계하여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인성함양 프로그램 지역 주민 및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활용하여 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숲체험을 3일 동안 진행하였다.
2월 5일 두부만들기 체험은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완창정보화마을에서 두부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이주영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받아서 전교생이 참여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콩을 갈고 끓이고 간수를 넣고 두부로 응고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과학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대둔산 자락에 있는 산아래장승마을 펜션에서 전교생이 모여 인절미를 만들었다. 목공예를 하시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떡메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찹쌀을 직접 찧어보고 콩가루를 반죽과 얼굴에 묻히며 봄이 오는 것을 웃으며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둔산과 천등산을 병풍삼아 생활하는 운주 지역에서 마지막 날에는 숲체험을 실시하였다. 맑은영농조합법 도움으로 숲체험 강사 3명을 지원 받아 겨울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자연의 풍경을 눈과 귀로 느꼈다. 숲체험 박용민 강사는 학생들에게 낙엽에 가려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 새싹의 이름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며 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었다.
운주초등학교장은 “학기말 수업진도가 마무리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간에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인성함양 및 자연과 더불어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수업시간을 좀더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운주초등학교는 봄, 여름, 겨울,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인성프로그램을 계절별로 열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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