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희)은 7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아동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민(지역자원)-관(동부교육지원청)-학(서울시립대학교) 거버넌스에 기반한 ‘서울휴먼라이브러리’ 사업을 추진한다.

「휴먼라이브러리(사람책)」는 2014년부터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립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람책’ 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듯 책의 역할을 하는 ‘사람책’을 빌려서 그들이 가진 경험, 지식과 정보를 실제로 만나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지식 공유의 방식이다.

사람책을 통해 만남과 공감, 소통과 지식의 공유를 경험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오는 30일 ‘동대문구소상공인회 외 3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을 발굴하여,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하는「휴먼라이브러리(사람책)」사업과 연계․협력 할 예정이다.

2016학년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현장직업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사람책이 되어 삶의 경험과 마을역사, 구전 설화 등을 전하는 시니어 라이브러리, △뮤지컬 관람 후 출연배우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탐색, △지역 축제에 청소년 직접 참여 등을 통해 진로탐색 기회를 확장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람책은 “상시열람, 단체열람, 이동열람(찾아가는 서비스), 진로탐색맞춤열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열람 가능하며, 지역 어르신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음성책’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독 가능하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기존의 사람책 도서관 형태에 지역의 대학, 학교, 기관이 협력하여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을 발굴하고, 많은 독자층이 사람책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서울휴먼라이브러리(사람책)를 추진하여 ‘배워서 남 준다’를 실천하는 마을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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