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율경영을 이중삼중 옭아매는 규제가 더해지고 있다. 정부는 줄곧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외쳤지만 말뿐이다. 재계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채 재작년 연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기업규제 3법’으로 기업에 족쇄를 채우더니, 기업·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마저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전경련·중견기업연합회·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실시한 ‘기업규제 강화에 대한 기업인 인식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37.3%는 ‘국내고용 축소’, 27.2%는 ‘국내투자 축소’를 검토 중이며 21.8%는 ‘국내 사업
자영업과 소상공업이 존폐 위기에 섰다. 지난 2년여 간 자영업자들은 70조원 정도 빚을 떠안았고 총 48만여개의 매장이 폐업됐다는 게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의 조사다. 자영업자들의 대출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계대출보다 개인사업자대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 자영업자가 늘고 있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21만3000건, 25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건수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22일간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공식화되고 이에 대한 여권의 견제도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은 한층 더 술렁거린다. 양강 체제를 이룬 이, 윤 후보는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놓고 피 말리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 판세가 안갯속이어서 단기간에 상대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네거티브 캠페인과 포퓰리즘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예고한 데 여권은 물론 법조계에서도 파장이 컸다. 측근 A·B 검사장과 관련 “왜 A 검사장을 무서워 하냐. 정권에 피해를 입으며 독립운동처럼 수사한 사람”이라며 “검찰 인사가 정상화되면 유능한 검사들이라 중요한 자리 갈 것”이라며 수사 지휘를 맡을 가능성도 내비쳤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前)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과거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최근 5년간 한국전력공사의 부채가 10조 원가량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정부 목표를 실현하면 전기요금이 최대 44%가량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7일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초래한 한전의 위기와 전기요금 인상 압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한전의 재정 악화는 탈원전에 따른 원전 이용률 감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인상 때문”이라며 “원전이 2016년 전력 공급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국 중국의 텃세로 편파 판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제부터 한국팀의 메달 사냥이 시작됐다.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지금도 아쉬움와 분노가 크지만, 태극 전사들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심판의 황당한 편파판정으로 탈락했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선수가 지난 7일 서우두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코너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된 팽창재정으로 올해 국가채무는 1068조3000억 원으로 치솟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0.2%로 불어나는데, 대한민국 재정운용 사상 가장 높은 위험수위다. 현 정부 출범 때만 해도 36% 수준이었다. 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초과 세수가 많아 걱정할 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회복의 결과가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기여서 전망은 불투명하다.이런 현실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1620년 영국의 퓨리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의 동부 플리머스에 도착했다. 오늘의 미국은 퓨리탄들이 건설한 나라이다. 퓨리탄이 공식 출발한 것은 필자가 가진 자료에 따르면 1492년 영국에 가 세워지고부터라고 본다. 사실 청교도에는 여러 가지 계열이 있다. 장로교 청교도, 감리교 청교도, 침례교회 청교도, 회중교회 청교도, 성공회 청교도 등이 있다.청교도란 말이 생겨난 내력도 여럿 있다. 어떤 이는 제네바에 피난 갔다 되돌아온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는 말에서 나왔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과거 박정희정권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힘입어 기술직은 대우를 받는 시절이 있었다,.이후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계층의 등장으로 기술직이 찬밥 신세가되어 과거 부모님 세대에서는 공부 못하면 기술이라도 배워라는 식으로 기술직을 경시 하는 분위기 였지만 최근 직업의 가치관이 변하면서 기술직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기 시작하고있다. 명문대학교 졸업 후 도배사를 선택하거나 드론,산업현장에서의 중장비,지게차를 조작하는 20-30대의 남녀 청년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싱크대 설치기사로 일하며 대기업 직원 못지않은 수입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3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까지 참여한 4자 토론이 있었다. 후보들은 자유 주제,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세 분야로 나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12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후보들의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등을 속속들이 알기엔 부족했다. 1인당 질문·답변 시간은 주제별로 5분, 7분씩으로 나뉘어 총 26분에 불과했다. 번번이 말이 끊기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강력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이 빠르게 번지는데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 하루 8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일상 회복에 커다란 장애물이 생긴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1월 셋째주 기준 검출률이 50.3%를 기록했고 설 연휴 이후 9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확산에 대한 우려와 현 정부가 성과로 강조해온 K-방역이
문재인 정부가 대선 승리에 ‘올인’한 나머지 포퓰리즘을 펴고 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1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대거 경감해주는 방안이 전망되고 있다. 당정이 사상 유례없는 1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세금 정책까지 선거에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0~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는 주택 공시지가를 무시하고 지난해 공시지가를 올해 보유세 과세표준에 반영하는 방법과 현행 150%인 세 부담 상한을 낮추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세 부담
정치를 몇 년을 해야 시민 앞에, 국민 앞에 겸손해지는 정치인이 될까를 생각하는 계절이다. 시민을 위한 명연설은 어떤 문장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가 아니라 몸으로 행동하고 발로 직접 뛰는 것 말고는 특별한 해답이 없음을 찾았다.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정치인이 있다면 차기 창원시장 후보군 중에서 가장 열심히 시민의 편에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목소리를 키워가는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을 답습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정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
국민4000명을 대상으로한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려면 기존 교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한 것이다. 교사의 능력·자질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은 22.2%의 낮은 분포를 보였다.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4주간 실시했는데 향후 교육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을 띄우면서 권력 구조 개편 논의가 재 점화됐다. 청와대로 권력이 쏠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끝내자는 개헌 제안을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던진 것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하는 대신 대선과 총선·지방선거 시기를 맞추기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 1년 단축도 주장했다.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개헌 제안은 적절치 않다. 이를 반영하듯 개헌론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향후 대선 흐름에 따라 언제든지 화두로 다시 부각될 수 있다. 후보들이 나서는 대선 TV 토론에는 ‘제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해이다. 우리 지방자치는 다수 단체장들의 위민행정 실천과 함께 지방의원들이 입법 활동,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에 힘써 위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직도 회의감이 들곤 한다. 일부 지방의원들이 부도덕한 모습을 적잖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가 분노와 자괴의 동의어가 돼선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갖게 하고 있다.그 현실을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잘 보여주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의 다툼이 법정 공방으로 확전됐다. 서울시
2022 대선 공약이 하루하루 쏟아지고 있다. 모든 공약이 돈으로 선심 쓰려는 내용으로 과연 저 돈들을 마련할 재원은 확보나 하고 저러는가 싶다가 또 한편으로는 저 돈이 세금이 아니고 자기들 호주머니에서 나올 돈이라면 저런 말을 저리 쉽게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는 게 문제다. 돈 많이 퍼주고 많이 쓸 것만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세금 지켜주고 돈 적게 쓰고 아끼는 공약도 듣고 싶은 게 국민의 마음이다.부동산 문제로부터 군인 병사 급여를 2백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후보도 있고 어떤 후보는 학자금이나 코로나 정책자금을 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대장동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개발사업 실무자가 구역 변경과 관련, 정민용 변호사가 투자사업파트장이었던 전략사업팀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방침을 받아 와 실무진들 사이에서 "위에서 찍어 누르는 것처럼 받아들여 안 좋게 (봤다)"고 말한 것이다.‘위에서 찍어 누르는 자’는 누구이겠는가. 그간 수사 상황을 종합하면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총괄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을 지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