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업’의 중용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내 손으로 신선채소를 기르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농업이 도시를 만나면서 그 역할이 커졌다. 그동안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에서 이젠 먹을거리는 물론 건강과 환경개선 및 교육이나 공동체 회복 등 도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이처럼 도시환경의 보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도시 내부에 있는 농지는 농산물의 공급지일 뿐 아니라 빗물의 흡수와 순환촉진, 도시온난화 방지, 공기정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국가 위난의 시대다. 오랜 불황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서비스업·서민들의 경제난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시대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문제 등 국제 현안 또한 녹록치 않다.이런 현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는 큰 관심을 모았다. 새해 정부 정책방향과 국정 운영기조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란 제목의 신년사에서 새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집권 5년차에 들어선 문 대
헌법 개정, 개헌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장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을 통해 통합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문재인 대통령도 정기국회 시정연설 등을 통해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민감한 권력구조 개편은 언급하지 않고 국민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편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독식하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표의 등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개헌 당위성은 공감대가 작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자료에 따르면 11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여명이나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해 11월의 약 5배에 달한다. 실물경제가 전례 없는 파국적인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가 34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0.6%는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 2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의 국회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법은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김용균 씨 사건 여파로 산업재해에 사업주와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려는 취지의 법이다.연간 2400여 명이 죽어가는 산재를 줄여야 한다는 데는 노·사·정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적지 않다.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중대재해' 정의를 '사망자 1인 이상'으
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자살, 우울증, 저출산, 과잉 경쟁, 일중독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가운데 여성차별, 이른바 성 평등은 고질적 병폐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여성 비중은 여전히 한국이 가장 높고,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 중이라는 통계가 잘 보여주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저임
삼성그룹이 ‘총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리더십 위기에 놓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기소에 이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를 앞두고 삼성 내부에는 경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악재로서 경영에만 오롯이 전념하기 어려운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017년 2월 구속됐다가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이 부회장은 이후 한 달에
‘아이낳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겠다. 2060년에 대한민국 5000만 인구가 2500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는 충격적 분석이 나온 것이다. 생산 인력도, 학생도, 군에 입대할 자원도 반 토막 이하로 감소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예측한 40년 후 우리나라 모습이다. 지금의 40대 이하 젊은 세대가 마주할 현실이다.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는 이런 인구재앙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2만923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38명 감소했다. 우리 현대사에서 주민등록 인구
2021년 새해를 맞아 정치권 등 각계에선 개혁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다짐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우리 사회 전진을 가로막고 공동체적 건전가치를 훼손하는 기득권과 낡은 관행을 들어내는 한 해가 돼야 한다.올해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조기 퇴치를 통한 일상 회복과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선, 경제 활성화, 한반도 안보의 안정적 관리를 통한 민주평화통일 기반 마련이라고 하겠다.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사회적 쟁투와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정치·경제·안보 환경이 매우 어렵다.
2020년이 저물고 있다. 꿈과 희망보다 한숨과 절망으로 보낸 경자년(庚子年) 한 해였다. 올해는 한마디로 살았다기보다 견뎠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제난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그 어느 해보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암울했고 우울했다. 자영업자, 노년층 등 취약계층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역사에서 1997년을 한국인들은 IMF를 떠올리며 ‘외환위기’로 기억하듯, 먼 훗날 2020년을 한국인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든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로 기억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자료에 따르면 11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여명이나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의 약 5배에 달한다. 실물경제가 전례 없는 파국적인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가 34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0.6%는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서울 남산공원 등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연말연시 회식·여행 등의 생활이 멈추게 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불편을 감수하며 인내해야 할 시기다.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선 방역대책뿐 아니라 감염 자체를 막는 백신대책을 병행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24번에 걸친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에도 주거 안정은 여전히 불안하다. 공급· 수요 불균형, 투자처를 잃은 1000조여 원의 천문학적 부동자금, 투기꾼들의 마구잡이 사들이기 등의 원인으로 집값은 오를 대로 올랐다.부동산 폭등의 ‘주범’ 가운데 하나는 불법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내 부동산개발업 '절반가량이 불법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경기도는 사기분양과 허위광고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해 도내 520개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를 대상으로 위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개선점이 적잖다. 공통적인 문제점은 대부분의 축제가 9∼10월에 집중돼 있고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들 행사의 상당수가 유사하고 너무 빈약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로부터 상당수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런 현실에서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내년도 축제 계획을 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축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유연 운영키로 하고 시군별 경기관광축제 25개 내외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경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
국토는 고루 발전해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이다. 국토균형개발의 핵심은 농촌의 부흥이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총 22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에 불과하다. 농촌이 발전해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으로 인구가 이동하면 이른바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투기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현실은 아니다. 해가 갈수록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 급격한 도시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 소멸 보고서’는 충격적인 지방 소멸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보고
한 해의 끝자락 세모(歲暮)다. 하지만 불우이웃돕기 손길은 예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이미 전국 도심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됐고, 지자체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지만 시민들의 호응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미적지근하다는 것이다.그나마 기대했던 기업·학교·단체의 기부 참여도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오랜 불황에다 1년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이래서는 자선단체들이 올해 잡아 놓았던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불우이웃들
행복한 삶은 사람이 꿈꾸는 궁극 가치이자 희망이다. 전제가 있다. 여러 유형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이와 관련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에 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등급으로, 1~5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일수록 동일 단위 행정구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다.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 10(안전지수의 공표)에 근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개발해 2015년부터 매년 산출해 행정안전부에서 공표하고 있다. 산출분야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