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안한 한·일 해저터널 공약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은 시대흐름을 몰각한 단견의 극치이다. 4·27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 후보들은 부산 발전을 내걸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이 먼저 중앙당 차원에서 공약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면서 여기에 더해,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그러자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을 놓고 민주당이 어깃장을 놓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이 얻는 수
마이스(MICE)산업은 21세기 성장산업이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비즈니스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마이스 산업은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이다.마이스 산업을 흔히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마이스산업이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제규모의 전시회 및 컨벤션 개최를 통해 여러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21세기 초엽, 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류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핵심 자원이 바로 우수 인재와 첨단 기술력 확보다.이 같은 당위성과 달리 우리나라 신산업 경쟁력이 5년 이후에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충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주요 신산업 관련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현재와 5년 후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전기·수소차, 산업용 로봇 등 7개 주요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5년
무공해 청정인데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은 갈수록 촉망받는 서비스 업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 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크게 악화일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팬데믹(전세계 확산)으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와 민간이 ‘관광한국’을 위한 청사진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이런 실정에서 경기도가 의미 있는 정책을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화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1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대상지 및 핵심사업을 공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방위로 번지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최근 확진자 감소세와 함께 한층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선교회 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유행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300∼400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중후반을 이어가고 있고,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 수도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지닌해 1월 20일 확진 환자 첫 발생 이후 29일 현재 7만7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문재인정부의 27번에 걸친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에도 주거 안정은 여전히 불안하다. 공급· 수요 불균형, 투자처를 잃은 1000조여 원의 천문학적 부동자금, 투기꾼들의 마구잡이 사들이기 등의 원인으로 집값은 오를 대로 올랐다. 여기에 전세시장마저 폭등에 폭등을 거듭해 서민들은 좌절과 함께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다.부동산 폭등의 ‘주범’ 가운데 하나는 불법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내 부동산개발업 '절반가량이 불법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경기도는 사기분양과 허위광고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우리 사회 지도층의 성윤리 부재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는 2018년 ‘미투 사태’ 때 보았듯 성인지 부조화 현상이 심각하다. 소수,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인권과 양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운 정의당마저 이 같은 치부가 드러난 게 잘 보여주고 있다.한국사회의 성범죄는 우발적이거나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사회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마침 경기도가 성윤리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결실을 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설 연휴 전에 당정 협의를 거쳐 '공매도 한시적 금지안'의 연장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매도 금지는 오는 3월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공매도 금지' 연장은 피해야 한다. 공매도 금지가 계속되면 국내에 투자된 해외 자금의 대량 유출이 예상된다. 1년 이상 공매도 금지가 지속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공매도 금지 상시 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환경 요인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한
21세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서 이끌기 위해선 최첨단 과학기술이 기초를 이룬다. 이른바 지식기반산업의 중요성이다. 한데 현실에서는 지식재산보다는 당장의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주장하는 이들이 적잖다. 금융기반의 강화가 가장 중요한 경쟁기반이 된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으며, 당장 AI니 블록체인이니 하는 등의 미래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장의 공통적인 측면은 이러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관련 기술을 특허로써 확보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는 사
한국 사회 지도층의 성폭력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주요 정당의 당 대표가 성 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한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그를 성추행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고 인정했고, 장 의원은 “인간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고 밝혔다. 정의당 발표대로 이번 사건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
미래세대의 ‘짐’ 국가부채 경고음이 크게 울리고 있다. 국가와 가계, 기업 등 우리나라 모든 경제 주체의 빚 총액이 500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에서 국가채무가 이전 세 정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198조원, 가계부채는 1600조원, 기업부채는 1118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4916조원이다. 추 의원이 추산한 국가부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의 총량으로, 공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20일로 만 1년이 지났다. 영세자영업 등의 불황으로 고용시장 충격파가 여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자는 역대 최대, 일시 휴직자도 통계 작성 이래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도 고용 충격 확대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추가 고용 대책 검토에 들어갔다.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여전하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는 정치적 독립성과 전문성 결여, 학위 취득 등 도덕성 의혹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김 후보자가 현 정권 출범 뒤 법무부 인권국장에 지원하는 등 친 정권 성향을 보였고,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별수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한 게 수사경험의 전부로서 '경험 부족' 문제도 재확인됐다.위장전입 의혹도 청문회를 통해 소명하기는커녕 짙게 만들었다. 김 후보자는 1997년, 2003년,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는 마을에서 함께 키워야 바람직한 성장을 할 수 있다. 공동체의 지혜가 아이에게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돌봄’ 시범사업을 지난 2017년 7월에 시행한 배경이기도 하다. ‘다함께 돌봄’ 사업은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마을 돌봄 공동체의 복원을 위한 게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점을 고려, ‘경기도형 아동돌봄공동체 조성사업’ 참여 공동체 10곳
기대난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알맹이가 빠졌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아 볼 수 없다.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희망, 포용'을 제시했다. 그 이전 신년인사회 때도 국민 통합을 강조한 만큼 가시적 내용이 나오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중심으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 번지고 있다. 야생에서 자라는 멧돼지가 아닌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이른바 ‘집돼지’들에 크게 번질까 우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간의 삶이 위협당하는 실정인데 ASF마저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 화천·경기 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울타리 설치, 수색·포획, 집중 소독 등을 통해 확산을 저지해왔으나, 최근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
청와대가 내각을 개편할 전망이다. 조만간 일부 부처 장관이 바뀌리라는 분석이다. 올 봄 서울·부산시장 출마자와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를 중심으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검증 작업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내각의 책무가 막중하다. 외교안보, 경제 등 국내외에 여간 큰 국정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 발탁'이 주목된다. 만사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따라 성패(成敗)가 갈린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짐승을 쫓아가서 죽이는 것은 개이지만, 개를 풀어 쫓도록 지시하는 것은 사람."
기존 규칙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업을 우리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한데 스타트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이 급감한 업종이 있고, 투자가 위축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의 부상으로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고,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이런 환경에서 경기연구원이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아
여당은 정책을 하나 제안해도 합리성을 지녀야 한다. 책임 있는 집권당의 덕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코로나 이익공유제' 를 들고 나왔다. 코로나로 이익을 많이 얻는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하여 피해가 큰 쪽을 돕자는 것이다.일견 취지는 그럴 듯해 보인다. 그러나 경박한 제안으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일부 대기업과 배달업종 종사자들은 밤잠 안자고 묵묵히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데, 국민 재산을 몰수해 바
국가 위난의 시대다. 오랜 불황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서비스업·서민들의 경제난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시대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문제 등 국제 현안 또한 녹록치 않다.이런 현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는 큰 관심을 모았다. 새해 정부 정책방향과 국정 운영기조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란 제목의 신년사에서 새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집권 5년차에 들어선 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