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을 간병인에 의지해 살 것인가, 아니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갈 것인가.어느쪽으로 마칠지는 대부분6-70대에 결정된다.”인생 최후의 활동기인6-70대.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령대를 잘 보내야만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면서, 80대부터 흥나는 삶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6-70대를 잘 보내야 80대 이후에도 잘 산다는 얘기이다.‘2020년 통계청 생명표’를 보면, 현재 한국에서 70세 남성이 9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27.4%이고, 70세 여성의 생존 확률은 48%나 된다. 100세까지 살아있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다음 총선은 집권여당의 필패를 예약해 둔 것이나 다름없다. 상황이 반전돼도 상처 난 국민적 신뢰회복도 난망하다. ‘이준석 파문’은 단순한 ‘찾잔 속의 태풍’이 아니다. 그들의 흙탕물 싸움 속에서 국민의힘당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들이 여기까지 왔다.권력투쟁은 시공을 초월해 보편적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치졸한 권력내부의 암투로 보일 뿐이다. 내일을 향해 질주해야 할 순간에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은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의 대립전선은 명확해 졌다. 한쪽에서는 양고기를 흔들면서 개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대북 구상’을 막말로 폄훼하면서 대한민국 군(軍)의 정보력도 대놓고 조롱했다.대남,대외정책업무를 총괄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한 담화에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매도했다.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천명한 지 4일 만에, 김정은은 대남·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여동생을 통해 걷어차고 조롱한 셈이다.“‘북이 비핵화 조치
이곳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는 우리나라 서울 상공에 비하면 공기가 맑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도로 위의 자동차 매연이 다소 푸른빛을 띠며 지표면에 쌓이는 듯 했다.그런데 언덕 위에 지어진 개인 주택에는 집집마다 모두 몇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곳 우간다 사람들의 식생활이 바나나 열매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이 나무들은 모두 바나나 나무였다.그리고 지금까지 바나나 나무가 다년생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 와서 일년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우리의 숙소 바로 길 건너편에 Commercial bank(상업은
미국의 민주당으로 대통령이 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가 더 유명했다. 워싱턴에 낯설었던 카터 대통령은 재임 시에 별로 인기가 없었다. 그의 재임 시는 인권(人權)문제를 특별히 제기했고, 북한의 김일성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미 카터는 퇴임 후에 사회봉사로 가장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나는 오래전에 조지아주에 있는 지미 카터 땅콩 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특히 그의 선거 캠페인 장소는 볼품없는 허름한 창고였다. 한국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은 화려하지만, 그 볼품없는 작은 창고에서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정책(교육부, 2022.07.29.)’을 보면서 어른들의 이해에 내몰리고 있는 유아교육 현실에 처한 상황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문제의 해소를 위해, 놀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의 고유한 권리마저 빼앗았다는 오명과 함께 영유아가 누려야 할 온전한 시기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행정적으로 급급한 탓이었을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정책’은 마치 행·재정적 결손의 보완과 학력인구 감소를 유아를 이용하여 해결하려는 반쪽짜리 행정에 기반한 것으로, 영유아 교육과정을 훼손하고 말았
국민의 힘이 당내 권력 다툼으로 꼴사납다. 이준석 내부 총질 관련 문자 노출로 촉발된 집권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개되고 있다. 소위 윤핵관과 이핵관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간 권력다툼으로 비춰지면서 당 지지율 하락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동력이 약해지는 형국이다.당 상임전국위에서는 지난 5일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본다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은 오는 9일 전국위를 열어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주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 의결을 한다. 이를 근거로 새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비대위 전환이 완료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8%까지 폭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7월 첫주 데드크로스(긍정 37%-부정 49%)가 일어나고, 악어 입처럼 격차가 벌어지더니, 3주 만에 30% 벽도 무너졌다. 남녀·지역·직종을 가릴 것 없고, 2040은 십중팔구가 고개를 저었다. 대통령 첫 휴가 기사는 “뭐 한 일이 있다고…”란 악플로 덮였다. 워싱턴의 안보전문지(내셔널인터레스트)엔 “인기 없는 윤 대통령이 너무 빨리 미국의 짐(liability)이 됐다”는 글이 실렸고, 뉴욕의 경제전문지(블룸버그)는 물가·코로나가 아니라 경찰과 싸우고 있는 한국
1960년대도 입시경쟁이 치열했었다. 나는 고1 때부터 가정교사를 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가정교사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리고 고3 때는 입주를 해서 숙식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곤 했다. 그때는 가난하면서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알바로 가정교사를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전차로 1시간 가까운 거리에 가정교사를 하면서 중학교 입시생을 지도했었다. 그때 그 집 주인은 ‘아이가 원하는 중학교에 입학하기만 하면, 양복을 한 벌 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그러나 내가 가르친 그 학생은 학교에 낙방을
우리나라는 나이 계산에 있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계산하여 태아기를 한 살로 계산하여 태어나자 한 살을 먹고, 그 이후 묵은해가 지나고 음력 정월 초하루 날 즉 설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생일날과 관계없이 누구나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것이 우리민족 반만년 민족사의 전통으로 일반나이 또는 세는 나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민족의 핵심적인 나이 계산법은 태아기의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민족전통문화유산이다.세계 유일하게 우리 민족만이 태아의 나이를 계산하는 것은 우리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에 대한 섭리를 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면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채소류 등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오르며 밥상 물가를 끌어올렸다. 배추가 72.7% 올랐으며 시금치 70.6%, 오이 73.0%, 상추 63.1%, 파 48.5% 등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축산물 가격 역시 전년보다 6.5% 상승했으며, 수산물 가격은 3.5%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가족에 대한 교육지원-취업지원-의료지원-대부-양로지원-양육지원 등을 골자로 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발의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인터넷 등에서 특혜논란이 뜨겁다.특혜논란을 빚고 있는 이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두 차례나 추진하다 좌초된 법안인데, 또다시 입법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운동권 셀프특혜”라며 법제정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민주화운동 당사자들은 2015년 시행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법률’에 따라 이미 보상을 받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치 생의 마지막 날이라도 온 것처럼 오늘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산다. 하루를 살아도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를 둘러싼 주변 인연들에 대한 소소한 예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SNS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이후 저마다의 우리는 스스로에게서 얼마나 멀어져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중독이 중독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전화기에 코를 묻고 모든 것을 전자기기에 의존하며 생을 살아가는 시절을 건너고 있다.시 한 줄, 책 한 페이지 제대로 읽을 시간도 없는 사람들로 바뀐지 오래, 정서와 감정을 잃은 상태에서 눈과 머리는 한쪽
아르헨티나 당국이 학교에서 성중립 단어 사용을 금지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당국은 교사가 수업에서나 학부모 상담 시 성중립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스페인어 규칙을 파괴하고 학생의 독해력을 해친다는 것이 이유였다.스페인어에서는 명사 앞에 성별에 따른 관사가 붙이고, 끝에는 'o'(남성)나 'a'(여성)로 구분한다. 예를 들면 '친구'라는 뜻의 스페인어 단어는 남성은 'el amigo'(아미고), 여성은 'la amiga'(아미가)가
한국의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에는 그것을 지탱하는 견고한 신화가 있다. 학벌이 곧 능력이라는 신화다.여태껏 학벌주의의 명령을 들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그렇게 사회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었던 것들 다 포기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는데 그에 상응하는 뚜렷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악조건에 대응하는 두가지 방법은 변화를 요구하며 저항하거나 순응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상당수 청년들은 기이한 방식으로 저항과 순응을 결합한다. 자기들보다 못사는 사람을 보면서 위안 삼고, 위안 삼을 사람이 안 보일 때는 억지로라도 자기들보다 못사
1903년의 일이다. 네덜란드의 위대한 칼빈주의 신학자요, 저술가요, 대설교가, 대저널리스트, 대정치가인 아브라함 카이퍼가 수상으로 일한 지 꼭 2년째 되던 해였다. 카이퍼가 수상으로 오르기까지 그는 미니 정당인 ARP 정당의 당수였다. 그가 속한 ARP 정당으로는 거대당인 사회민주노동당을 투표로 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카이퍼 박사는 몇몇 소수 정당과 서로 연정을 해서 수상의 자리에 올랐다. 카이퍼는 자유 기독교 민주주의자로, 그 나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이 되었다. 카이퍼 수상의 꿈은 국민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
얼마 전 KBS 아침 마당에 참 재미있는 프로를 방영했다. 출연진들의 구성은 반려동물을 무던히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어떤 이는 강아지를, 어떤 이는 미니돼지를, 어떤 이는 꿩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50여 마리의 유기견을 관리하는 분도 있었다. 진행자의 말에 따르면 지금 한국에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무려 1500만이 넘는다고 서두를 꺼냈다. 하기는 세계 모든 대통령과 수상, 총리들이 애견가들인 것을 보면 이런 추세는 앞으로 점점 늘어 갈 전망이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 중에 강아지를
노조는 당초 임금 30% 인상과 조선업 침체 이후 없어졌던 설·추석과 여름휴가 상여금 및 성과급 부활을 요구했다.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유급 근로시간 면제) 보장, 사무실 제공 등 노조 활동을 위한 요구도 했다. 노조 전임자는 원칙적으로는 회사에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현행 노조법은 조합원 수에 따라 일부 인원에 대해 예외적으로 임금을 줄 수 있는 ‘타임오프’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조합원 수가 400명이면 연간 최대 5000시간만큼 일을 하지 않아도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을 수 있게 해 노조 전임자 2.5명을 두도록 회사와 협의
여권 내부에서조차 “전 정권 탓하는 일이 너무 잦다”는 비판이 나온다.최근 여권이 비판 여론에 직면할 때마다 ‘문재인 정부’를 소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무엇보다 능력주의를 우선한다. 경제부처 핵심 관계자는 사석에서 “윤 대통령은 인사할 때 A+ 인재만 등용한다. 그러다 보니 여성·지역 안배가 적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 기준의 능력주의로 내각을 꾸리고 보니 비판이 쏟아졌다. ‘검찰 공화국’, ‘서오남·서육남’(서울대 출신·50∼60대·남성) 정부라는 지적이 한목소리로 쏟아졌다. 마이웨이 스타일의 윤 대통령도 부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생계와 자녀 양육을 도맡은 청소년 부모들이 불합리한 자격 요건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한 것이다. 청소년 부모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지 못해 생긴 문제로 보인다.대상은 청소년 한부모가족(부 또는 모가 만 24세 이하인 경우)은 다음의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는 근거법령에 의해 지원 되는데[「한부모가족지원법」 제4조제1호의2, 제12조, 제17조의2,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규칙」 제9조의2, 「2022년도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의 범위」(여성가족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