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월) 2함대 군항 일대에서 실시한 해군-소방 합동 구조잠수훈련에서 2함대 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SSU, 오른쪽)와 충남소방본부 수난구조대원(왼쪽)가 한 팀을 이루어 침선 인양절차 숙달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2함대 구조작전중대, 22일(화)부터 이틀 간 충남소방본부 수난구조대와 합동 구조잠수훈련 실시

- SSDS이용한 실전 훈련으로 침선 인양절차 및 잠수 중 응급상황 대처능력 강화

 

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구조작전중대(SSU)가 22일(월)부터 이틀에 걸쳐 평택 군항 일대에서 해양 재난사고 대비 구조잠수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충남소방본부 수난구조대원이 함께 참여해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 이번 훈련은 신속·정확한 대응을 요구하는 대형 해상 재난사고에 대비해 구조작전요원들의 대응능력 확립 및 합동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훈련에 참가한 20여 명의 대원들은 표면공기공급방식(SSDS: Surface Supply Diving System)을 이용해 잠수한 뒤 침선 인양절차를 숙달했다. SSDS는 수중의 잠수사가 육지에서 연결된 호스와 통신케이블을 이용해 공기를 수급하고 교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잠수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탐색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 첫날 훈련은 선박이 침선되었다는 가정 하 SSDS를 이용해 구조·인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이날 훈련은 해군 구조작전중대원(SSU)과 소방 수난구조대원 각 1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진행되었다.

 30kg에 육박하는 잠수 장비를 착용한 대원들은 헬멧 안면 창을 가린 채로 인양물 탐색에 들어갔다. 이어 침선된 선박이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선체 하단에 공기를 넣는 ‘리프트백’을 설치하는 등 서해의 수중 특성을 고려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튿날은 구조잠수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체두절(공기 공급 두절), 잠수사 의식상실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을 반복 숙달했다.

 훈련을 지휘한 2함대 유동호 구조작전중대장(해군 대위)은 “해군과 소방은 이날 훈련을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팀워크를 제고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방 수난구조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철저한 구조작전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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