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어르신의 영양관리를 위한 ‘두뇌 맛(味)사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동경요리학원이 협약을 맺고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건강증진, 영양관리 및 자존감을 향상시켜 정서적 만족감을 높이고, 자조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7월 23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두뇌 맛(味)사지’ 프로그램 참가자인 치매환자 가족이 사례관리 서비스를 이용 중인 독거치매어르신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직접 구운 빵에 생크림과 과일토핑을 풍성하게 올려 정성스럽게 만든 케이크를 직접 독거 치매어르신 집에 방문해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받은 독거치매어르신은 매우 기뻐하며, “추운 겨울에 가족 없이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어 연말만 되면 항상 쓸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챙겨주고 나눠주는 마음 덕분에 따뜻하게 맞이할 것 같다. 치매라는 병에 걸려 너무나 힘들었는데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두뇌맛(味)사지’ 프로그램 참가자는 “치매에 걸린 사실 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가족도 없이 힘든 시간을 버텨나갈 독거치매노인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혼자 사는 치매어르신에게 도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케이크 나눔 행사에 참여하니 너무나 뿌듯하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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